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아시아'를 연출한 장호기 PD가 메인 공간 테마로 '경복궁 근정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장호기 PD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조화롭게 담는 것이 목표였다"며 "특히 이번 시즌의 메인 공간 테마는 경복궁 근정전으로 정했다. 근정전은 조선시대 외국의 사신을 맞이했던 곳이기도 해서 외국 대표 선수들을 초대해 피지컬 경쟁을 보여주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아시아'는 아시아 8개국이 국기를 걸고 펼치는 피지컬 전쟁으로, '피지컬' 시리즈의 첫 국가 대항전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 다채로운 종목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한국팀에는 김동현을 중심으로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씨름계 천하장사 김민재,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 전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크로스핏 아시아 1등 최승연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출격한다.
경쟁 국가팀에도 일본의 격투기 레전드 선수인 오카미 유신, 필리핀 복싱 역사를 쓴 매니 파퀴아오 등 쟁쟁한 선수들이 등장한다.
넷플릭스 제공
이날 공개된 영상에선 한국과 아시아 문화를 담은 초대형 퀘스트가 담겼다. 궁을 지키는 수비대장과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한 갓을 쓴 심판이 등장하고, 옳고 그름을 가려주는 해태, 수호신인 장승과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서낭당, 전통 대북과 함께 시작하는 웅장한 경기까지 '피지컬' 시리즈만의 특징이 드러난다.
참가한 선수들은 "점점 미쳐가더라고요. 사람이", "이 게임은 완벽한 지옥", "괴물이야" 라는 반응을 보이며 격렬한 게임을 예상케 한다.
이와 관련 장 PD는 "근정전 어좌 뒤로는 해와 달이 그려져 있는 '일월오봉도'라는 그림이 있는데, 왕의 권위와 힘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라며 "이번 시즌의 몇몇 퀘스트에서 거대한 태양과 달을 상징적으로 배치했는데, 이는 '피지컬' 시리즈의 새로운 왕을 찾는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 악기와 음악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어서 곳곳에 담았다"며 "국가대표급 사물놀이패 '느닷'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피지컬: 아시아'는 오는 10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