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검, 나 불러내 협조 그림 만들려…보수 분열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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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CBS라디오 인터뷰

"특검, 피해자인 나에게 집착하며 계속 불러내려 해"
"배임죄 폐지, 이재명 면소 판결 위한 것"
"여당, 조희대 무분별한 의혹제기…청담동 술자리와 비슷"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특검의 증인 신문 출석 요구와 관련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내란 특검을 겨냥해 "저는 12월 3일 누구보다 먼저 계엄을 막았고 그로 인해 당 대표직에서 쫓겨나는 등 정치적 고난을 겪었다"고 전제하며 "피해자이자 참고인인데도 특검이 집착하며 계속 불러내려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임명한 특검이 원하는 건 제가 협조하는 그림을 만들어 보수를 분열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여당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배임죄 폐지와 관련해 "민주당이 급했다"며 "민주당이 얼마나 배임죄 폐지에 절박한 상황인건지 보여주는 것이다.이재명 대통령의 면소 판결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주주에 손해를 끼치고 특정인에 이익 주는 행위를 처벌하는 걸 사법권 남용이라 하는 건 해괴한 소리"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FC·대장동·백현동 등에서 걸려 있는 게 배임죄다. 무죄 자신이 없으니 아예 죄를 없애 면소 판결을 받게 하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유튜브 채널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화면 캡처유튜브 채널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화면 캡처
이와 더불어 여당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공세에 대해 "양심에 따른 재판을 했다고 판사를 징벌하는 게 성공하면 그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등 4인 회동 의혹과 관련,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여당의 의혹제기가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본인에 제기됐던 '청담동 술자리' 허위 의혹을 상기시켰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정치 공작들은 특징이 있다. 대단히 구체적이다"라며 "마치 사람들을 현혹하기 위해 누가 있었다더라가 아니라, 마이크를 잡고 어떤 노래를 불렀느냐까지 거짓으로 퍼뜨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시나리오가 너무 엉성하고 성의도 없다"고 쏟아붙였다.
 
민생투어 행보를 시작한 배경에 대해서는 "정치는 국민을 가르칠 때가 아니라 경청할 때"라며 "지역에서 지내며 국민을 찾아다니며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뭔지 듣겠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진주 일정을 소개하며 "학생들은 '일자리만 있으면 지역에 남겠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 민생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향후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정치를 계속하는 사람이다. 자리를 목표로 하지 않고 나라가 잘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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