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추미애 법사위' 엄호…"대법원장 뭐라고 호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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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이간질…꿈깨시길 바란다"

김병주 "조희대 사퇴, 정의 세우는 일"
김병기 "尹보석 절대 불가한 사항"
이언주 "지귀연 구속취소 악몽 떠올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4일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인가"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조희대 청문회' 개최로 사법부 압박 선봉에 나선 국회 법사위와 추미애 위원장에게는 힘을 실었다.

정 대표는 24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짜 삼권분립을 망가뜨린 사람은 삼권분립의 최후의 보루여야 할 조 대법원장"이라며 "조희대 청문회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대선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오만과 자만이 부른 것으로,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법사위원장이었던 5월 7일 조 대법원장 등 사법부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고, 5월 14일에도 조희대 청문회가 실시된 바 있다"며 "당시 조희대 등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했기 때문에 다시 조희대 청문회를 여는 것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2~3일간 언론에서 지도부와 법사위 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제가 얘기한 건 일정을 공유하자는 차원이고 조 대법원장에 대해 솜방망이로 조희대에 대한 공세를 하지 말라거나 늦추자거나 그런 취지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언론에서 이간질하고 갈라치기 하는데, 꿈깨시길 바란다"며 "추미애 위원장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 노태우도 감옥 보냈고,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며 "대통령도 갈아치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적기도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조희대는 법과 역사를 들먹이기 전에 역사 앞에 얼마나 당당한지 반성하는 게 먼저"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는 대한민국 법 역사에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조희대 대법원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6일로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 보석 심문에 관한 발언도 이어졌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윤석열의 보석은 법적으로도, 국민 눈높이로도 절대 불가한 사항"이라며 "지귀연 판사가 편법으로 윤석열을 석방한 전력이 있어 많은 국민께서 불신과 불안 가득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내란을 끝내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킬 의지가 있다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지귀연 재판부의 교체, 그것이 신뢰 회복의 시작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귀연 판사의 구속취소를 떠올리며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며 "이 문제는 단순히 정치적 진영이나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헌법질서를 지키는 문제고,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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