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 이어 음주 운전…이진호 측 "죄송한 마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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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 "금일(24일) 새벽 경찰서에서 조사 마쳐"

동료 연예인·대부업체 등으로부터 23억원 가량을 빌려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이진호가 지난해 10월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동료 연예인·대부업체 등으로부터 23억원 가량을 빌려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이진호가 지난해 10월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희극인 이진호가 새벽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것과 관련해 소속사는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4일 이진호의 소속사 SM C&C는 "불미스러운 일로 공식입장을 전달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 운전을 했고,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진호는 이날 오전 3시쯤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양평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앞서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불법 도박 사실을 자백해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의 상습도박 등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으나,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박성민 부장검사)는 경찰에 이진호의 도박 혐의 사건과 관련해 보완 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호는 SBS 웃찾사와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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