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1223명 늘었다…13개월 연속 증가세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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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빼면 올해 내내 매달 2만 명 넘게 태어나
조출생률 0.3명 증가한 5.0명…7월 기준으로는 4년 만에 5명 넘어
합계출산율 0.80명으로 0.04명 증가…30대 산모 중심으로 출산율 급증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올해 7월 출생아 수가 1223명 증가에 성공했다. 특히 비교대상인 지난해 7월에도 1천여 명 이상 증가했는데, 여기에서 다시 1천 명 넘게 증가해 최근의 출산 증가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5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 180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3명(5.9%) 증가했다. 이는 2021년 7월(2만 2364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출생아 수 기록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1개월 연속 감소하다 2022년 9월(0.1%) 한차례 증가한 뒤 다시 18개월 동안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4월, 5월 반등에 성공한 이후 6월에 감소했다가, 7월부터 줄곧 증가세를 지킨 끝에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대비 8315명(3.6%) 증가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큰 폭(+2535명, 11.8%)으로 증가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으로, 지난 6월(1만 9953명)만 제외하면 매월 2만 명 넘게 태어나고 있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 통계청 제공전국 월별 출생 추이. 통계청 제공
특히 지난해 4월(+522명)과 5월(+494명)의 출생아 수 증가폭은 1천 명을 넘지 못했지만, 7월에는 1495명(7.8%)이나 증가한 바 있다. 비교대상인 지난해 7월에 이미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도 올해 7월 출생아 수가 이보다 1천 명 넘게 증가한 데 성공한 것이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지난 7월 5.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3명 증가했다. 7월 기준 조 출생률이 5명을 넘은 일은 2021년 7월 5.1명 이후 처음이다.

또 가임기(15~49세)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04명 증가해 0.80명에 도달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 통계청 제공모(母)의 연령별 출산율. 통계청 제공
연령별로 보면 30~34세의 출산율은 73.6명, 35~39세는 52.0으로 각각 2.6명, 4.1명씩 큰 폭으로 증가해 출산 증가세를 주도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도 둘째아, 셋째아 이상은 1.6%p, 0.1%p씩 감소한 반면 첫째아는 1.6%p 증가해 61.9%에 달해서, 30대에 첫 아이를 낳은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망자 수는 200명(-0.7%) 감소한 2만 7979명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6175명 자연감소했다.

전국 월별 혼인 추이. 통계청 제공전국 월별 혼인 추이. 통계청 제공
출산과 밀접하게 연관된 혼인 건수는 지난 7월 2만 394건으로 1583건(8.4%)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반면 이혼 건수는 7826건으로 113건(-1.4%)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우리나라는 혼인 중에 아이를 낳는 경우가 94.2%에 달하는 만큼,최근 16개월째 이어지는 혼인 증가의 영향이 출생아 수 증가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출산 연령대에 해당하는 삼십대 초반 여성 인구가 증가한 사실과 출산과 혼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도 함께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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