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피해기업 만난 산업장관 "정부 지원 몰라서 못받는 일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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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대응 119', 범정부 협업체계로 격상…"금융·세제지원 추가 발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열린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열린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만나 "정부의 지원 정책을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미국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김 장관은 "미국이 반도체, 의약품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 측과 금융패키지 세부 방안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 중이나 협의 상황이 녹록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합동 관세 대응 창구로 자리잡은 '관세대응 119'를 '관세대응 119 플러스'로 확대 개편하고 현장의 애로를 신규 서비스, 정책으로 연계하는 환류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업부는 지난 2월 신설한 관세 문제 상담 창구인 '관세대응 119'를 범정부 협업 체계로 개편·격상한 '관세대응 119 플러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대응 119 플러스는 △미 정부에 대한 수출기업 관세 애로 의견서 제출 지원 △미국 관세청 사전심사제도(CBP E-ruling) 신청 컨설팅 △미국 세관의 사후 검증 요구자료 대응 △철강 함량 가치 산출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철강 파생상품 기업을 위해서는 미국 현지 전문가가 상시 1:1 상담해 주는 서비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열린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열린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들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과 관련해 김 장관은 "9월 초 발표한 5700억원 규모 지원과 긴급 할당관세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가 지원방안도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3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美 관세 협상 후속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미국으로부터 50%의 품목 관세를 맞은 철강, 알루미늄, 구리, 파생상품 수출 업체를 위해 총 5천700억원 규모의 특화 지원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철강 파생상품 관세 대응 설명회·상담회' 현장을 찾아 온라인 관세 확인 시스템을 통해 품목번호(HS코드)별 관세율을 확인하고,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함량 가치 산출 등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코트라가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 현황을, 서울세관 등이 수출기업 유의 사항과 관세 절감 전략을 공유했다.

1:1 맞춤형 상담회에는 1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미국·한국 변호사, 관세사 등으로부터 심층 상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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