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조희대·尹 회동 제보자는 현역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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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 제보 받아"

"열린공감TV 방송과 같은 맥락이라 5월 14일 다시 질의"
"구여권 고위직 관계자로 출처도 확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 사건 처리를 알아서 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제보를 현직 국회의원으로부터 지난 5월 1일에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여당이 친여 성향 유튜브 매체가 제기한 의혹만으로 대법원장을 공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제보 출처를 일부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5월 1일 조 대법원장이 '대법원으로 이재명 사건이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윤석열에게 얘기했다는 제보를 현직 국회의원을 통해 받았다"며 "5월 2일에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긴급현안질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린공감TV에서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한다'는 얘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5월 1일에 제보받은 내용과 같은 맥락이라 5월 14일 법사위에서 조 대법원장을 향해 다시 질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공동취재단조희대 대법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조 대법원장의 비밀 회동 의혹과 관련해 서 의원이 제기했던 의혹은 두 가지다. 하나는 조 대법원장이 이 대통령 사건을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날로부터 약 1년 전 윤 전 대통령을 만나 이 대통령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다른 의혹은 조 대법원장이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건희씨의 모친 최은순씨의 지인 김충식씨를 만나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서 의원은 자신이 전달받은 제보와 열린공감TV 방송 내용이 맥락상 유사하고, 의혹의 출처가 '구여권 고위직 관계자'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지난 5월 2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윤석열의 친구 조희대, 대법원장으로 임명받는 전후 과정 속에서 '이재명 사건이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선거 전에 확실하게 정리하겠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우리는 제보를 받았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면 얘기하라"고 물었다.

서 의원은 같은달 14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는 음성을 틀며 "제보를 받았는데, 윤석열 탄핵 이후 정상명, 한덕수, 김충식, 조희대 4인이 회동했다고 한다"고 재차 물었다. 이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처음 듣는 내용이지만, 제가 알기로는 하늘이 두 쪽 나도 대법원장은 그럴 분이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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