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갚았다'며 지인 무차별 폭행 살해하고 유기…50대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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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 간 400만 원 안 갚았다는 이유로 폭행해 살해
시신 비닐로 덮고 차에 방치, 습기 차면 청소까지
경찰, 범행 가담한 50대 남녀 3명 검거


빌려 간 돈을 안 갚는다는 이유로 지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차량에 방치한 5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8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5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B씨 등 모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인 관계인 이들 일당은 지난 5월 15일 오전 50대 여성 C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여러 달 동안 차량에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C씨가 빌려 간 400만 원을 갚지 않자, B씨를 비롯해 지인 남성 2명을 불러 '함께 C씨를 폭행하자'라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지인 남성 2명은 차량에 C씨를 태우고 돌아다니며 C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한 폭행에 C씨가 숨지자 이들은 시신을 B씨 소유 차량 뒷좌석에 두고 비닐로 덮어둔 뒤 전남 무안군 청계면 한 공터에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방치한 차량에 여러 차례 찾아와 시신을 덮어둔 비닐에 습기가 차면 청소하는 등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치밀한 조처를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B씨가 지난 6일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내 차에 시신이 있다"고 털어놨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C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0시쯤 B씨를 무안에서 긴급체포했고, 범행에 가담한 50대 남녀 2명도 뒤이어 목포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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