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전승절 열병식 참석…딸 주애 동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현지시간 오후 4시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딸 주애(붉은 원), 조용원·김덕훈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권력 서열 5위 차이치 공산당 중앙서기처 제1서기와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핵심 간부들의 영접을 받은 뒤 의전차량을 타고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에는 후계 구도로 주목받는 딸 김주애가 동행했습니다.

중국의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은 오늘(3일) 오전 천안문 광장에서 열립니다.

열병식에 참석하는 26개국 정상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첫 번째와 두 번째 배치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운데로 하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양옆에 서서 3자 연대의 손을 맞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 북·러, 북·중·러 정상회담 열리나

연합뉴스
전승절 열병식이 끝난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어제(2일) 정상회담을 갖고 가스협력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행사 기간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김정은-푸틴간 북러 정상회담도 예상됩니다.

북중러 3국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중·러 밀착'에 "우려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가 밀착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제닝스 라디오쇼'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그들은 미국을 향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단연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다"며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정원 "북중 관계 복원…金  대외 운신 폭 확대"

국가정보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북중 관계 복원을 통해 대외 운신의 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어제(2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렇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정은이 이번 방중을 한반도 정세를 주도할 최적의 카드라고 판단했다며, 북중관계 복원을 통한 대외 운신의 폭을 확대하고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견인하는 등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尹, 국정원장에 '서훈·박지원 등 고발' 지시" 정황 확보

연합뉴스
지난 2020년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2년 뒤인 2022년 김규현 당시 국가정보원장에게 직접 '서훈·박지원 전 원장 등을 고발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선원 의원은 어제(2일)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내부의 자체 특별감사 진행에 대한 중간보고 내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7월 김규현 당시 국정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의 자체 조사 결과를 대면보고했는데, 그 직후 윤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 직접 고발하라는 지시를 내려 수사의뢰 대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23일 유엔총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하는데, 한국 대통령이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李 "잠재성장률 반전, 과감한 해법 준비"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2일) 국무회의에서 1%대까지 추락한 잠재성장률 반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그동안 정부가 바뀔 때마다 잠재성장률은 계속해서 떨어져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런 하락 흐름을 반전시킬 첫 정부가 돼야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적극재정과 생산적 금융을 양대 마중물 삼아 신기술·혁신지원·규제개혁·산업재편·인재양성 등을 포괄하는 범정부 종합대책을 신속히 수립하고, 어떤 제약에도 얽매이지 말고 과감한 해법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당정, 2차 소비쿠폰 고액자산가 제외하기로

당정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을 가구별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하위 90%에게 지급하되, 별도의 기준을 만들어 고액 자산가는 제외키로 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은 어제(2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재산세 과세 표준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이자 또는 배당소득과 같은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넘는 고액 자산가는 제외하는 방안을 보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와 맞벌이, 다소득원 가구 등 가구별 특성을 고려한 특례 조항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내란특검, 추경호 압수수색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택과 의원실, 당시 원내부대표단이었던 조지연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추 전 원내대표 등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통일교 2인자 수첩에 '권성동 금일봉 하사'

연합뉴스
최근 김건희 특검 조사를 받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그가 한학자 총재를 만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이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통일교 2인자인 정모씨의 수첩에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BS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이 확보한 정씨의 수첩엔 지난 2022년 권 의원의 경기도 가평 통일교 방문 사실과 '한 총재가 권 의원에게 금일봉을 하사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씨에 대한 로비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모씨는 앞서 특검 조사에서 "권 의원이 한 총재에게 큰절을 하고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7984명 복귀…의정갈등 전 76% 수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모집에서 모집인원 대비 59.1%인 7천9백여명이 선발됐습니다.

이번 선발 인원을 포함한 전체 전공의 규모는 '만 3백여명'으로, 예년의 76.2%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과목별로는 정부가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 대상으로 지정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8개 필수과목은 70.1%까지 회복됐으며, 그 외 전문과목은 88.4% 수준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