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주만에 다시 미국행…2차 한미정상회담 성사될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기조연설 메시지 주목…첫 안보리 의장으로 토의 주재도

G7 이후 2번째 다자외교…내란극복 후 국제사회 복귀 알려
AI와 국제평화·안보 주제로 토의 주재하며 대응방향 제시
2차 한미정상회담 여부도 주목…이시바 조우시 한미일 강화
워싱턴, 뉴욕 이어 경주 APEC까지 회동할 경우 협력 가속화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약 4주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한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서인데, 2차 한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한반도 평화 메시지 내용 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한국이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한 과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 현안에 대한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다자외교의 장에 나서는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캐나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후 이번이 2번째다.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전체 유엔 회원국을 앞에 두고 한국이 내란 사태를 극복하고, 정상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복귀했다는 것을 알리는 자리라는 점에서 G7 정상회의 때와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주의의 회복 등 정치·사회적인 부분 뿐 아니라 안정된 모습을 통해 대외 신인도를 높임으로써 경제적인 회복에도 속도를 붙이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공식 행사장에서 어떤 의제에 힘을 줄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이번 총회에서 고위급 회기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서는 한편,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우선 '인공지능(AI)과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하는 공개토의를 개최하면서 AI 발전이 국제평화, 안보에 미칠 영향과 공동 대응 방향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연이은 한일, 한미 정상회담으로 인해 한미일 협력 무드가 조성됐고, 이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북중러의 공조가 강화된 상황 등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담길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스메이커'가 된다면, 자신은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당부하는 등 미국을 활용한 평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총회가 중국의 전승절 행사 후 열리는 만큼, 지난 방미 중 언급한 탈(脫) '안미경중' 방안을 거론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 미국행의 또 하나의 관심사는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2차 한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다.
 
지난 회담에서 서로에게 적잖은 덕담을 건네고, 관세 협상을 일단락 짓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두 정상이었기에, 다자회담을 계기로 다시 조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 정상이 8월 워싱턴D.C., 9월 뉴욕에 이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10월 경주에서 까지 연이어 3차례 회동하게 된다면, 통상과 투자 등 경제, 동북아 역내 등 안보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만났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조우하게 될 경우 3국 정상이 한자리에서 한미일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