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필리조선소 시찰…"안보·경제·기술 합쳐진 미래형 한미동맹"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방미 사흘째인 이재명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관세협상 과정에서 지렛대 역할을 한 '마스가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장소 한화 필리조선소를 시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할 것이며 72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안보, 경제,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한국과 무역합의 문제 있다 들었지만 정상회담서 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무역합의를 둘러싼 논란을 한미정상회담에서 마무리지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동안 완료된 협상 타결을 거론하면서 "한국과 문제가 있다고 들었지만 어제 한국 대통령을 만났고 그들은 해결됐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신뢰 쌓은데 의의…실무 협의서 세부 내용 다룰 듯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며 함께 웃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정부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양국의 신뢰를 쌓았다는 데 의의가 있지만 통상과 안보 분야의 세부적인 내용은 다뤄지지 않아 과제가 많이 남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적으로 요구할 수도 있다고 예상됐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나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향후 이러한 내용은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다듬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美언론 "거래의 기술 공부한 이 대통령, 칭찬 공세로 승점"
미국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과 관련해 '거래의 기술'을 공부한 이 대통령이 칭찬공세로 승점을 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 메이커"로 부르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등의 칭찬공세를 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 실적이 미화된 것에 기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 대통령이 해외 트럼프 타워 건설, 골프, 주식 시장, 오벌 오피스의 황금 장식,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 등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살 만한 것들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이 이 대통령과 김정은 만남 주선할 수도"…남북미 정상회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으며 이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성사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APEC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그 회의에서 잠시 빠져나와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이 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주선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9년처럼 APEC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판문점 등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중국 특사단 "시진핑, 10월 APEC 참석차 방한 가능성 높아"
대통령 특사단장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왼쪽 세번째) 등 특사단이 지난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왼쪽 네번째)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중국 특사단을 이끌고 있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어제 오후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번 특사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박 단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진다면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입니다.
삼성·SK·현대차, 미국에 1500억 달러 규모 투자 약속
한미정상회담 직후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삼성·SK·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국에 총 1천5백억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양국은 조선·원자력·항공·LNG 등 분야에서 모두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HD현대와 산업은행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조선 공동펀드에 합의했습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엑스에너지는 소형모듈원자로 SMR 상용화를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대표에 '윤석열 탄핵 반대파' 장동혁 선출…친한계 탈당할까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을 이끌 새 대표로 강성 반탄파,즉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장동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장 신임 대표는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50.27% 득표를 해 맞붙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보다 2367표를 더 얻으면서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장 대표가 탄핵 찬성파였던 친 한동훈계에 대한 징계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추후 분당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당의 수장인 정청래 대표도 강성인 상황이라 여야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병대 특검팀 "교회 압수수색, 법적 절차 어긴 사실 없어"
순직해병 특검팀은 '위법·과잉 수사' 논란이 제기된 교회 압수수색과 관련해 수사상 필요해 진행한 것이며 법적 절차를 어긴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어제 브리핑에서 "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색 필요성을 법원에 소명했고, 그 밖의 집행 과정에서 법에 정한 절차를 위반한 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특검팀은 오는 30일 만료되는 1차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석열 내란 방조 혐의' 한덕수, 오늘 구속 심사
류영주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 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한 전 총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후 1시 30분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립니다.
한 전 총리는 '제1의 국가기관'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인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통일교로부터 1억원 수수 혐의 권성동, 오늘 조사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오늘 10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보고 통일교와의 관계와 돈을 전달받았는지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與, 3대 특검 수사 인력 보강·기간 연장 등 '더 센' 개정안 상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대 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하고 수사 인력과 범위를 확대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내란 특검법 개정안에는 파견 검사를 기존보다 10명 더 늘리고 파견 공무원도 40명 더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김건희 특검법 개정안도 파견 검사와 공무원 등을 늘렸고, 수사 과정에서 새로 드러난 의혹과 김건희 여사 및 측근들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도 수사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기존 한 차례만 연장이 가능했던 수사 기간을 2회에 걸쳐 각 30일씩 늘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법사위, 尹 구치소 CCTV 열람키로…"수사 방해 정황 확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내 CCTV를 열람하기로 했습니다.
법사위는 어제 전체회의에서 '현장검증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CCTV 등 영상 기록을 열람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사 방해 정황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당 안건에 거수로 반대표를 던졌지만,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당정, 내년도 예산안 '확장 재정' 유지…"경제 활력 마중물"
정부 여당은 곧 발표되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서 대폭 삭각했던 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 목표인 AI 3대 강국 등을 실현하기 위해 그래픽 프로세스 등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예산도 대폭 담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어제 내년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확장 재정 기조를 통해 경제 활력의 마중물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30세 미만 젊은층서 '2형 당뇨병' 유형률 3.7배 증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30세 미만 젊은 층에서 주로 비만과 관련이 있는 '2형 당뇨병' 유병률이 2008년 인구 10만명당 73.3명에서 2021년 270.4명으로 3.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은 중·고소득층에 비해 1형 당뇨병은 2.9배, 2형 당뇨병은 3.7배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