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람들" 스키즈, 스테이 믿음 덕에 가능했던 '8년 고집'[현장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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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025년 첫 컴백이자 9개월 만의 컴백
흔들리지 않는 철학과 성장 서사 담은 정규 4집 '카르마' 발매
새로 도전해 보는 장르의 '세리머니'가 타이틀곡
전 세계 34개 지역 54회 공연하며 스타디움 27곳 돌아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2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정규 4집 '카르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2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정규 4집 '카르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멤버들이 뭔가 자기애가 엄청나다, 이런 느낌이 아니고 정말 일단 무대에 미쳐 있고요. 스테이(공식 팬덤명)에 미쳐 있는 것도 맞는데 무대에 미쳐 있고 음악에 미쳐 있고 그리고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라는 팀에 미쳐 있어요. 정말 미쳐 있고, 아직까지도 모여서 얘기하는 물론 시시콜콜한 얘기도 많은데 비전을 그리는 정말 진지한 얘기 많이 하면서 속된 말로 제가 봤을 때는 저희 멤버들이 미친놈들 같거든요. (일동 폭소)"

2024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무려 11개월에 걸쳐 전 세계 34개 지역 54회 공연을 마친 스트레이 키즈가 2년 2개월 만의 새 정규앨범 '카르마'(KARMA)로 돌아왔다.

스트레이 키즈가 2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네 번째 정규앨범 '카르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신아영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우여곡절이 많았고, '우리가 이런 음악을 하는 게 맞나?' 하는 의심도 있었지만 스테디가 믿어 줘서 계속 고집부릴 수 있었고 결국 그것이 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스트레이 키즈 리노.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리노.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방찬.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방찬.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노력을 운명이자 숙명 삼은 이들이 쟁취해 낸 오늘이라는 업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만들어진 정규 4집 '카르마'는 2023년 6월 나온 정규 3집 '★★★★★'(5-STAR)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새 정규앨범이다.

방찬은 "올해 첫 컴백이기도 하고 첫 앨범"이라며 "11개월 동안 투어하면서 열심히 준비해 왔다. 또 저희가 엄청 공들인 이 앨범이 우리 스테이에게 하나의 선물이라 생각하고 스테이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고 저희가 후회 없이 준비해 온 것 자체가 너무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외부의 시선, 내면의 갈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한 스트레이 키즈의 단단한 철학과 성장 서사를 표현한 앨범이다. 데뷔곡 '디스트릭트 9'(District 9)부터 발표한 모든 곡 제작에 참여한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 방찬·창빈·한이 11곡 전 곡 작업에 참여했다.

스트레이 키즈 승민.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승민.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아이엔.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아이엔.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트레이 키즈가 경험한 외부 시선과 내면의 갈등은 무엇일까. 창빈은 "지난 8년을 돌아보면 사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뿐이고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초창기를 생각하면 정말 저희가 하고 있는 이 음악이 이렇게 하는 게 맞을지 우리가 이렇게 만드는 게 맞을지 뭘 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고요. 되게 안 좋은 글도 많이 봤던 기억도 나고요. 그런 것에 대한 불확신이 있었는데 멤버들이 저희를 믿어주고 그때부터 계셨던 스테이분들도 저희를 믿어주고… 자신감을 가지고 확신을 가지고 나왔던 거 같아요. 고집을 계속 부렸던 거 같고요. 그 고집이 결국 저희에게 좋은 작용을 한 거 같은데 투어를 돌면서도 너무너무 꿈만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극복이 된 거 같아요." (창빈)

방찬은 "지금 제가 어떻게 행동하느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제 운명이 달라진다고 생각을 한다. 저희 스트레이 키즈가 여기까지 올 수 있던 이유 중 하나가 그동안 해 왔던 노력과, (멤버들이) 다 같은 마음이라는 점도 되게 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좋은 업보를 생각하면서 이번 '카르마' 활동에 되게 자신이 있었던 거 같다. 많은 분들께 저희의 열정과 자신감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답했다.

스트레이 키즈 창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창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렬한 트랩 EDM과 베일리 펑크 리듬, 플럭과 파워풀한 비트, 중독성 있는 훅이 어우러진 '세리머니'(CEREMONY)가 타이틀곡이다. 인내와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공, 그 과정에서 마주한 수많은 역경을 극복해 온 여정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리머니'도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 도전해 본 장르의 음악이다. 현진은 "'세리머니'라는 노래 자체도 저는 처음 듣자마자 그냥 '와, 이거는 정말 되는 곡이다!'라고 생각했고 퍼포먼스 또한 그 곡의 무드에 맞춰 정말 다채롭게 꽉꽉 채워 넣었으니까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긴 월드 투어 후 스테이에게 가장 큰 보답이 될 만한 것은 '정규앨범'인 것 같다고 한 창빈은 "저희는 정말 바쁜 와중에도 재밌는 걸 약간 못 참는다. '세리머니'도 그런 장르를 접하고 그런 색깔을 만들어 가야겠다고 하면, 도전 계속하고 그 끝에 저희 스트레이 키즈 색깔이 담긴 음악이 나온다. 멤버도, 회사도 좋아해 줘서 정말 자신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스트레이 키즈 한.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한.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현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현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카르마' 앨범을 만들면서 제일 공들인 점이 무엇인지, 어떤 점에서 후회가 없는지 묻자 방찬은 "저희가 바쁜 와중에도 호텔방에서 장비 다 챙기고 셋이서 모여서 녹음도 하고…사실 방음이 잘 안 되긴 해서 옆에 멤버들 자는데 시끄러웠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멤버들과 '세리머니'뿐만 아니라 많은 곡들 퍼포먼스 생각하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이 앨범에 신경 쓰고 있구나. 우리 스테이를 위해서 온 힘을 다하자' 했다. 그게 되게 설명할 수 없는 심장의 불타오름이랄까, 따뜻한 마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바쁜 와중"에 "조금은 몸이 힘든 상태"에서 앨범을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놓은 한은 "그 안에서만 줄 수 있는 저희만의 절실함이 있었던 거 같다. 한계에 부딪히면서 성장을 만들어냈던 거 같다. 이번 앨범이 성장에 결실을 맺을 만큼 퀄리티가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새 타이틀곡 제목은 '세리머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의 새 타이틀곡 제목은 '세리머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진은 "지금까지 만들었던 모든 앨범들을 정말 이를 갈고 만들었던 거 같은데 뭔가 시기도 그렇고 저희가 딱 월드 투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서 내는 저희만의 축하의 세리머니 같은 앨범이라서 뭔가 스테이와 좀 더 즐기면서 앨범도 같이 공유할 수 있을 거 같다. 정말 자신 있다"라고 강조했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을 포함해 총 27개 스타디움에 방문한 스트레이 키즈.

현진은 "저희도 처음 해 보는 스타디움 규모의 공연이어서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연습을 진행했던 거 같고 막상 진짜 큰 규모의 스타디움에 입성하게 되니까 '와, 이 먼 나라에서 우리를 관심 있게 지켜봐 주고 사랑해 주는 우리 스테이한테 정말 정말 감사해야겠다' '더 무대를 열심히 해야겠다' 했다"라며 "정말 죽기 직전까지 뭔가 하나를 떠올린다면 이번 스타디움 규모의 공연장에서 바라보는 스테이의 눈빛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 정규 4집 '카르마'에는 총 11곡이 수록됐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 정규 4집 '카르마'에는 총 11곡이 수록됐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필릭스는 "특별히 스타디움 투어에서는 페스티벌 같은 에너지, 새로운 구성, 그리고 좀 새로운 것들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만큼 뭔가 멀리서 오랫동안 기다려 준 팬분들의 기억에 남을 만큼 준비했는데, 전 세계 스테이 만나러 가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라고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가 함께 오래오래, 하고 싶어 하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널리 널리 알리는 게 제일 큰 목표"(방찬)라는 스트레이 키즈는 8년 동안 함께한 멤버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불러일으켰다.

한은 "지난 8년 동안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무너지지 않고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줬다"라며 "그저 가지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정말 뿌리가 깊은 엄청 튼튼한 나무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 멤버들이 많이 어른이 됐고 앞으로도 서로에게 멋있는 존재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들을 바라보며 "고백하겠다, 정말 사랑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4집 '카르마'는 오늘(22일) 오후 1시(미국 동부 시각 기준 0시)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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