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코스피가 11개월 만에 '7만전자'에 복귀한 삼성전자에 힘입어 3200선에 안착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3209.52로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과 EU(유럽연합)가 관세 협상을 타결한 것이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다음달 1일 협상 만료 시한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자 시장은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22조 8천억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코스피가 상승 기류를 탔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83% 오른 7만 4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2024년 9월 4일 이후 처음으로 '7만 전자'를 달성했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4759억원과 4520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와 실적 시즌 본격화를 앞두고 32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빅테크 실적이 대기하고 있어 낮아졌던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382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