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 제공경남 진주시는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전역에서 도로, 하천, 농경지, 주택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 안전확보와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복구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수곡면 도량·원계마을을 방문해 현장점검과 함께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수곡면은 지난 집중호우 기간 누적 강수량이 520㎜에 달했으며 농경지 253ha, 시설하우스 2500여 동, 축산시설, 산사태, 주택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조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행정구역 기준이 아니라 실제 피해지역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충실히 전달하고 행정에서도 가능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시장과 시청 공무원 150여 명은 지난 26일과 27일에는 명석면, 미천면, 수곡면, 사봉면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방문해 가구 정비, 시설하우스 폐기물 처리, 농지 정비 등의 활동을 펼쳤다. 진주시는 오는 8월 1일까지 매일 30명씩 투입해 복구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집현면은 지난 7월 19일 향양천 제방붕괴로 지방하천 제방 약 40m가 유실되고 농경지 18ha, 농기계 250여 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진주시는 장비 임차 및 톤마대를 활용한 응급복구를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완료하고 향후 지방하천 개수사업을 경상남도와 협의해 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정비계획도 추진 중이다.
진주시는 보험에 미가입한 농기계 피해에 대해서도 관련 부서와 협력해 피해조사 및 복구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약품 지원, 영농 폐기물 230톤 수거 등도 병행해 조치하고 있다. 또 향양천 미개수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을 경상남도에 건의해 재발방지에 나서는 한편 피해 주민들의 생계 회복을 위한 복구지원과 재해예방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