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 출석 일자를 통보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김 전 의원에게 오는 23일 또는 24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명씨에 대해서도 오는 28일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김영선 전 의원 소환 조사를 위해 23일 또는 24일에 출석하도록 요구하했으나 김영선 전 의원은 8월 7일 출석만 가능하다고 일방적으로 말한 후 연락이 되지 않아 재판기일인 이날(21일) 수사관이 창원에 방문하여 23일 또는 24일 출석하도록 재차 요구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에는 해당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강혜경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강씨 측은 특검에 '명태균 PC 및 강혜경 HDD(하드디스크) 1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2개 원본' 등이 적힌 박스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8일 김 전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의원은 김건희씨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돼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총 81차례의 불법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해줬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