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돈 크라이 '에프 걸' 티저 영상 캡처가수 싸이가 이끄는 연예 기획사 피네이션의 첫 걸그룹 베이비 돈 크라이(Baby DONT Cry) 측이 미성년자 멤버가 있는 가운데 티저 영상에서 지나친 성적 대상화를 했다는 비판을 받자 사과했다.
피네이션은 22일 밤, 베이비 돈 크라이의 공식 트위터(X)에 공지를 올려 해명했다. 데뷔 타이틀곡 '에프 걸'(F Girl)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두고 "'에프 걸'은 성적(A-F순과 같은 점수)과 같은 타인이 정하는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이해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며 "불편함이나 걱정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우선 밝혔다.
'에프 걸' 뮤직비디오 티저 1의 첫 장면은 "반항적이면서도 유쾌한 설정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껌을 씹다' '사탕을 물다' 등을 표현한 장면으로, 공개될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은 그 어떤 부분에서도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연출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오해와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논란의 대상이 된 해당 장면은 뮤직비디오 본편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도 베이비 돈 크라이 멤버들을 보호하고, 팬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존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비 돈 크라이의 주요 상징물로 쓰인 체리에 관해서는 "멤버들의 이미지가 작지만 강렬한 색감을 가진 체리의 이미지와 부합하여, 체리를 그룹의 심볼로 정하게 되었다"라며 "기획 과정에서도 체리의 부정적인 의미 또는 부정적인 연관성은 단 한 차례도 고려 또는 의도된 적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피네이션이 제작한 첫 걸그룹이자 아이들 리더인 전소연이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은 베이비 돈 크라이는 지난 20일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때 멤버들이 가져온 것은 콘돔처럼 보이지만 실은 사탕이었고, 사탕을 입에 넣는 장면이 등장했다. 또, 체리 주스를 멤버 전원이 쏟아버리는 장면도 등장한다.
해당 티저 영상 공개 후 해외 K팝 팬덤을 중심으로 지나친 성적 대상화를 우려하는 반응이 나왔다. 콘돔으로 착각하게 할 만한 물건을 등장시킨 것, 성적으로 문란한 남성을 일컫는 '에프 보이'(F*** Boy)와 유사한 '에프 걸'이란 제목, 체리 주스를 엎은 러그가 하필 생리대처럼 보이기에 월경혈(생리혈)을 떠올리게 하는 점 등으로 질타가 쏟아졌다.
앞서 싸이는 유튜브 콘텐츠 '나영석의 나불나불'에 나와 베이비 돈 크라이 프로듀서가 전소연이며, 전체 프로듀싱을 한다고 밝혔다. 베이비 돈 크라이라는 그룹명을 지은 것은 물론, 멤버 활동명을 본명으로 할지 예명으로 할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관여하며, 싸이는 전소연의 방향성에 "아예" 관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노래를 만들면서 춤, 의상,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구상하는 전소연을 보고 "굉장히 입체적으로 일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피네이션 공식입장 전문.
▶ 피네이션이 22일 밤 낸 공식입장 전문 |
안녕하세요, 피네이션입니다.
베이비 돈 크라이의 데뷔를 향해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사는 데뷔 타이틀곡 '에프 걸'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 대해 일부 팬분들과 대중의 우려와 논란이 제기된 점을 인지하였습니다. 해당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이나 걱정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타이틀곡 '에프 걸'은 성적(A-F순과 같은 점수)과 같은 타인이 정하는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이해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에프 걸' 뮤직비디오 티저 1의 첫 장면은 반항적이면서도 유쾌한 설정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껌을 씹다' '사탕을 물다' 등을 표현한 장면으로, 공개될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은 그 어떤 부분에서도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연출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오해와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논란의 대상이 된 해당 장면은 뮤직비디오 본편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도 베이비 돈 크라이 멤버들을 보호하고, 팬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존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또한, 베이비 돈 크라이의 심볼로 사용된 '체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베이비 돈 크라이 멤버들의 이미지가 작지만 강렬한 색감을 가진 체리의 이미지와 부합하여, 체리를 그룹의 심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체리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콘텐츠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당사의 기획 과정에서도 체리의 부정적인 의미 또는 부정적인 연관성은 단 한 차례도 고려 또는 의도된 적이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베이비 돈 크라이는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가장 소중하며, 보호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멤버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팬 여러분께 온전히 전해져, 이들의 꿈이 밝게 빛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 이어질 베이비 돈 크라이의 여정이 팬 여러분께 즐겁고 건강한 모습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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