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시중 말로 깔딱고개를 넘어가는 것 같다"며 "우리가 준비하기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거나 되돌아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AI데이터센터 설립을 기념으로 마련된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이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맞이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위대함 속에 기업인들의 위대함이 또 있다"며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게 된 부분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가 있는 거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시간을 내 여기 온 이유는 지방경제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는 거 같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첨단기술 산업이 수도권에서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모범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울산시민 여러분이 새로운 기대를 가지셔도 좋을 거 같고 오늘 대한민국 주가가 2992.1를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천 포인트를 넘어서서 새로운 3천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한편 코스피는 오전 10시 45분을 기준으로 3000.46을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 뒤 AI 제품·서비스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날 간담회에는 대통령실에선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리했다.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한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등 기업인들도 참석했다.
간담회 장소 뒷걸개에는 '대한민국 AI고속도로를 통해 AI 3대 강국으로'라고 적혀 있었다.
최 회장은 "AI 고속도로 인프라를 위해, 또 대한민국이 '진짜 성장'하려면 AI 시장이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에게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 △혁신 스타트업 육성 △정부 수요 AI 시장 형성 △AI 의무 교육 △울산 AI특구 조성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