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김준일(시사 평론가)
◇ 김현정>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한칼 토론 오늘도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그리고 김준일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칼 토론, 참 오늘 정말 할 얘기 많은데요. 무슨 얘기 먼저 해볼까요?
◆ 장성철> 국민의힘 원내대표 얘기하시죠.
◇ 김현정> 그럴까요?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 송언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일단 당선 소감 잠깐 듣고 올까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미 우리는 정권을 잃은 야당이고 또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소수당입니다. 소수당 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역할과 기능이 일정 부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한계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한순간도 웃을 수가 없네요. 제가 어깨가 너무 무겁고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의원님 모두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을 좀 보태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송언석 원내대표의 취임 소감 들으셨는데 무려 60표를 얻어서 사실 후보가 셋이었기 때문에 2차까지 가지 않겠는가 했는데 그냥 1차에 끝났어요.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친윤 영남 중심의 당 주류 세력들의 힘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60표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이현승 의원 같은 경우에는 16표, 김성원 의원 30표. 분석을 해보면 김성원 의원 30표는 친한계 그리고 비주류 표가 합쳐진 것 같고요. 이현승 의원도 4선이니까 주위에 아는 분들도 많이 있고 PK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표들이 나온 것 같은데 저 과정을 보고 아유 당은 안 바뀌겠구나 이제 그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그러니까 친윤 주류 세력들이 자신들의 당의 주도권, 기득권을 절대로 놓치지 않겠구나 그 힘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과연 국민의힘이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듭니다.
◇ 김현정> 이번 원내대표가 중요했던 건 앞으로 당 쇄신의 키를 잡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하는데 건너려면 배가 필요한데 그 배를 종이 배로 만들 거냐, 나무 배로 만들 거냐, 철강 배로 만들 거냐 아니면 안 만들 거냐. 이 결정을 하는 사람이 이번 원내대표가 되는 셈이어서 누가 되느냐가 중요했는데 송언석 의원이 된 겁니다. 김준일 평론가님. 근데 이제 송언석 의원 원내대표 투표하기 전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나는 비대위원장을 더 안 해도 좋으니 제발 내가 낸 5대 개혁안만은 당원 여론조사에 붙여주십시오. 새로 되는 원내대표님 누가 되실지 모르지만 그것 좀 해 주십시오 이렇게 호소하면서 투표를 했거든요.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걸 받을까요?
◆ 김준일> 안 받죠. 그러니까 사실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모양이 굉장히 이상해요. 이상한 게 뭐냐 하면은 모든 비대위원과 당직자와 당 3역이라고 불리는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등등 해서 다 사퇴했잖아요. 비대위원장 달랑 하나 있는 거예요, 달랑 1명 남아서 지금 이 당을 이끌겠다고 하면은 이게 힘을 받을 수가 없어요. 가뜩이나 이제 초선 의원의 젊은 30대 이제 얼굴마담 이런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 김현정> 제가 얼굴 마담입니까? 이렇게 항의했잖아요.
◆ 김준일> 항의까지 했죠. 근데 사람들은 그 권위,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 거죠. 그러니까 정치권에서 소위 말해서 짬밥 선수가 이 깡패인데 초선 의원이 지금 게다가 나이도 젊은 사람이 와서 이거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비대위는 다 해체됐는데 이거는 본인의 존재감을 이제, 저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하는 방향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은 그거를 굳이 직접적으로 받을 이유는 저는 없다고 봐요. 그리고 그게 이제 당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을 테고 그러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그런 것들을 부분적으로 수용을 해서 전체는 아니더라도 어떤 일부 수용할 수 있는 것들만 조금 이렇게 쇄신하는 어떤 모양새를 갖추려고 할 가능성이 높고 그러니까 이제 국민의힘 계열 이제 소위 말하는 보수 정당이 전성기 때와 아닐 때가 극명하게 좀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뭐냐 하면은 그러니까 저는 보수 정당이 굉장히 오래됐지만 가장 이제 좀 뭐라고 해야 할까, 선거적으로도 그러니까 의석수로도 그렇고 굉장히 잘 나갔을 때가 2007년 이제 대선 이긴 다음에 이명박 정부 때 그리고 박근혜 정부 초기까지 이때가 굉장히 전성기라고 보거든요. 그때를 보면은 굉장히 많은 의석수도 많았고 다양한 어떤 의원들이 있었고 그래서 뭔가가 문제가 그때도 굉장히 많은 당내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게 누군가를 사퇴를 하면은 다른 사람이 와서 뭔가 이게 계파에 상관없이 뭔가 물갈이가 된다라는 느낌들을 줬거든요. 근데 이거는 지금 사실상 그냥 영남 TK 단일 지도 체제 같은 느낌이 돼버렸어요. 이게 바꿔도 송언석 의원도 사실은 계파색이 옅다고 하지만 밖에서 그렇게 안 봐요.
◇ 김현정> 그리고 이번에 이제 친윤계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 걸로 알려져 있죠.
◆ 김준일> 본인들은 친윤계라고 더 이상 부르지 말아라 이제. 라고 하는데 이제 꼬리표를 떼는 게 그러니까 친윤이 자랑스럽지 않은 거죠. 사실은 예전에 친노라는 게 이제 폐족이 됐을 정도로 그런 얘기들이 이제 자조적으로 나왔는데 더 이상 본인들이 이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친윤이란 꼬리표를 뗄 수도 없고 영남 중심의 이게 계속 갈 수밖에 없으면 이 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그러니까 정당이 뭔가 다시 지지율이 올라가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으려면 두 가지가 돼야 돼요. 저쪽이 반대 진영이 삽질을 해 줘야 되고요. 우리도 잘해야 되고 우리가 쇄신도 해야 돼요. 근데 지금 두 가지 다 굉장히 난망하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시간이 지나면 삽질을 하겠죠.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거는 정권 초기에는 굉장히 우호적인 분위기가 집권당이 이래 보라는 밀어주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가시밭길이구나 이건.
◇ 김현정> 삽질을 확정해 놓는 건 아니고..
◆ 김준일> 그러니까 역대 어느 정권을 보든.
◇ 김현정> 가능성이 크다?
◆ 김준일> 시간이 지나면 그런 일이 벌어진다.
◇ 김현정> 그렇다면 정리를 좀 해보자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길이 틀린 건 아니지만 지금 힘을 못 받고 있다 이 말씀이시고 힘을 못 받는 상황인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거기에 힘을 굳이 실어주겠느냐 그러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이시란 말입니다. 그럼 장성철 소장님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끌고 갈 방향은 어느 방향이라고 보시는지? 예를 들어 김용태 비대위원장 6월 말에 임기 끝나고 나면 새 비대위원장을 송언석 원내대표가 누가 지명할 것인가. 이런 게 결국 방향인 거잖아요.
◆ 장성철> 답은 정해져 있어요.
◇ 김현정> 누구예요?
◆ 장성철> 배를 안 만들어요, 산으로 가요.
◇ 김현정> 그러니까 탄핵의 강 건널 배 종이배냐, 나무배냐, 철강배냐.
◆ 장성철> 안 만들어요. 그냥 산으로 갈 거예요. 당을 개혁하고 쇄신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어떠한 수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환골탈태, 뼈를 깎는 고통 이런 거 없어요. 그냥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는 그런 상태대로 갈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배는 안 만들고 산으로 등산할 것 같은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부분의 많은 분들의 생각은 무시예요. 넌 떠들어라. 그냥 너 떠들든 말든 난 듣지도 않겠다. 그냥 이런 거거든요.
◇ 김현정> 아니 그 방향이 근데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서요. 근데 왜 무시해요?
◆ 장성철> 맞는데 그렇게 되면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주도권을 놓칠 가능성이 있으니까 만약 그렇게 예를 들면 룰도 바꾸고 당이 개혁하는 모습 보이면은 다른 사람이 원치 않은 사람이 당 대표가 될 수 있으니까 그거 안 하는 거죠. 총선 많이 남았는데 3년 동안 일단 우리끼리 좀 버티고 지지고 볶고 한번 해보자.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메시지라든지 외침이라든지 여러 가지 계획들은 아무런 영향이 없어요.

◇ 김현정> 아무런 영향이 없을 정도다? 그럼 송언석 원내대표가 당장 비대위원장은 누구 지명합니까?
◆ 장성철> 예를 들면 전당대회가 관건일 것 같아요. 지금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를 할 거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당분간은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새로 지명 안 하는 거죠. 길어봤자 두세 달인데 그냥 겸임하면서.
◇ 김현정> 전당대회는 하긴 할 것 같습니까? 조기에?
◆ 장성철> 분위기가 이제 이러는데 거기도 또 변수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당대회를 지금까지 좀 안 하려고 했던 이유가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 열면 당 대표 출마할 거 아닌가, 그러면 분위기상 지금 친윤이나 주류 쪽에서 내세울 만한 대항마가 없는데 한동훈이 당 대표 되면 우린 다 죽네. 이 스토리였잖아요. 근데 한동훈 대표 측의 얘기를 들어보면 전당대회가 열리더라도 나갈 생각이 없다는 거예요.
◇ 김현정> 잠시만요.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 열리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거 아니었어요? 그 기류 아니었어요?
◆ 장성철> 그 기류였는데 이제 한 일주일 전부터 이 상황에서 해봤자 뭐 하겠냐, 상처만 받는 당 대표가 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기류가 좀 바뀌었답니까?
◆ 장성철> 예, 기류가 좀 바뀐 것 같아요. 그러면 조기 전당대회 해서 예를 들면은 집단 지도 체제로 바꾸면 1등이 당 대표하고 2등이 수석 최고위원하고 그러면은 우리끼리 이거 지도 체제 다 해 먹을 수 있겠네. 이런 생각 가질 거 아니에요? 그러면 당을 철저하게 우리가 장악할 수 있겠다, 더욱더 강하게. 그러면 전당대회를 하겠죠.
◇ 김현정> 잠깐만요. 집단 지도 체제로 바꾼다고요?
◆ 장성철> 그럴 이제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논의를 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막 이렇게 대표 뽑고 최고위원 뽑으면 당내 갈등과 분란이 심해지고 여러 가지 명분 붙일 수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전열이 흐트러져서 이재명 정권에 제대로 대항하거나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 그러니까 우리 집단 지도 체제 하자, 집단 지성을 만들어 보자. 이렇게 이제 논의가 진행이 돼서 룰이 그렇게 바뀌어지면은 전당대회 열고 자신들은 다 지도부에 들어가서 기득권 유지하고 이런 상황이 될 수가 있어요.
◇ 김현정> 누가 나갈 것 같습니까? 그럼 전대 열리면?
◆ 장성철> 예를 들면 권성동 전 원내대표 나갈 수 있을 것 같고.

◇ 김현정> 다시 나간다고요?
◆ 장성철> 다시 나갈 수 있죠.
◇ 김현정> 책임지고 사퇴한 지가 얼마나 됐는데 다시 나가요, 그분이?
◆ 장성철>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과 제일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나다. 그런 명분 쭉 스토리 만들면 돼요. 그리고 김기현, 나경원 이런 분들도 지금 당이 위기 상황 아니냐, 보수 우파 지금 어렵고 힘들다. 정치적인 경험과 경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식으로 명분 만들면 지금까지 당을 좌지우지했던 그 중진들, 관저 앞에서 와, 윤석열 지키자. 그랬던 분들이 당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김현정> 그냥 이거는 추정이세요? 아니면 조금 취재를 바탕으로 한.
◆ 장성철> 취재고 분석이죠.
◇ 김현정>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출마도.
◆ 장성철> 나갈 가능성은 높죠.
◇ 김현정> 높다고 본다. 이거는 조금 놀라운데요. 왜냐하면 원내대표를 책임지고 그만두신 지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 장성철> 그래서 이제 지도부 선출 규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한번 지켜보셨으면 좋겠어요. 당원 80, 일반 국민 20인데 그걸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그래도 우리 야당 됐으니까 당원 70, 일반 국민 30 이렇게 할지 아니면 50대 50 할지 아니 100대 빵 이렇게 할지 그거 한번 지켜보시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분위기 이제 그렇게 흘러가고 있고 민주당으로 넘어가 보면은 당 대표를 8월 2일에 뽑는 것으로 어제 결정을 했습니다. 8월 2일에 당 대표를 뽑기로 박찬대 대 정청래, 박찬대 전 원내대표, 정청래 전 법사위원장. 이 두 사람. 근데 김준일 평론가님, 이 두 분이 다 시장 노리는 걸로 제가 알고 있었거든요.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인천시장 출마설이 돌았고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돌았고 근데 이번에 전당대회에 나가서 당 대표가 되면은 지방선거를 못 나가요. 10월에 그만둬야 되는 당헌 당규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두 분이 다 지방선거보다 그냥 1년짜리 전당대회, 1년짜리 당 대표를 하겠다고 나선 건 왜일까. 왜예요?

◆ 김준일> 1년이라고 쓰고 3년이라고 읽는다. 이런 거 아닐까요?
◇ 김현정> 그게 무슨 얘기예요?
◆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당 대표 보궐 선거니까 1년짜리라고 하지만 1년이 누가 봐도 좀 짧다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러면은 당 대표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 그러니까 이게 민주당도 전례에는 한 번 당 대표를 하면은 두 번은 잘 출마하지 않는 거였는데 이미 그런 전례들이 다 깨지거나 이제 사문화됐어요, 그런 관례들이.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어쨌든 두 번 당 대표 연속 나오고 성공해서 대통령까지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1년짜리라고 보지 않는 기류들이 있는 거죠. 그러면 이번 당 대표가 되면은 지방선거를 공천을 하고 다음 당 대표가 되면은.
◇ 김현정> 총선 공천권.
◆ 김준일> 그러면 당을 장악할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지방선거에 총선까지?
◆ 김준일> 예, 이게 1년짜리라고 보시면 안 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물론 그 당 대표가 된 다음에 그 사람이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기류가 그러다 보니까 특히 이번 당 대표는 굉장히 좋은 당 대표예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 김준일> 왜 좋은 당 대표냐 하면은 정권 초기에 당 대표를 한다는 거는 존재감이 사실상 많이는 안 드러날 수는 있어요, 당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데 선거는 웬만하면 이깁니다.
◇ 김현정> 분위기 좋을 때죠.
◆ 김준일> 예, 제가 역대 데이터들을 말씀을 드리면은 대선이 있은 다음해 1년 안에 아니면 1년 쯤에 치러진 선거는 여당이 대부분 압승했어요. 그게 이제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그때는 범보수가 거의 200석 하고 민주당이 81석밖에 못 가져갔거든요. 그때 2017년, 2018년 대선, 지방선거 그때 보수 정당이 거의 TK 빼놓고 다 잃었어요. 부산도 내주고 강남구청장까지 내줬습니다, 심지어는. 그러니까 이게 다음 지방선거 압승하려면 그거를 근거로 해 가지고 또 나온다. 그러니까 굉장히 치열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지금 박찬대 전 원내대표 추대론 얘기가 나오고 있고 거기에 반발해서 양문석 의원은 왜 정청래를 이렇게 홀대하냐, 어제 페이스북에 글도 썼더라고요. 법사위원장 정청래와 당 대표 후보 정청래는 다른 사람이냐. 그러니까 반발하는 기류가 있는 거예요. 이게 워낙 중요한 거니까.
◇ 김현정> 저도 어제 온라인에서 서명 운동이 도는 거를 봤어요. 뭐냐 하면은 박찬대를 당 대표로 추대하자. 이게 저기 그러니까 지지자들 중심의 온라인 사이트 이런 곳에서 '추천합니다' 이런 게 지금 돌고 있더라고요, 서명 운동 같은 게.

◆ 김준일> 그러니까요. 이게 그렇게 추대가 되겠습니까? 특히 이제 나오겠다고 하신 분이 있는데 근데 그렇게 분위기를 잡아가는 것에 대해서 반발하는 거죠. 그래서 정청래는 안 된다라는 기류가 일부 이제 얘기들이 나오니까 친 정청래계인 양문석 의원이 그러면 당 대표 후보 정청래는 법사위원장과 다른 거고 그때도 친명, 이재명을 위해서 열심히 뛴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이제 언론 플레이도 하고 이렇게 굉장히 좀 치열해지는 양상인 거 같아요.
◇ 김현정> 같은 친명인데도 그 안에서 좀 치열하게 당 대표 선거가 전개될 양상이다. 이유는 지선 총선 공천권 다 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금 정리가 되는.
◆ 장성철> 설명 잘해 주셨고요. 저는 다른 포인트를 한번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번 당 대표의 싸움은 김어준 씨와 이재명 대통령의 대결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 김현정> 너무 뜬금포 같은 얘기인데 무슨 말씀이세요?
◆ 장성철> 현실적으로 김어준 씨가 진보 진영 민주당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정청래 전 법사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김어준 씨와 지금 여러 가지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방송 출연도 많이 하고. 솔직히 예전에 출마를 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어려웠을 때 김어준 씨가 여러 가지로 좀 배려해 주고 도와준 부분이 있어서 김어준 씨가 정청래의 전 법사위원장을 밀고 지지자들에게 이렇게 부흥을 시켜서 자꾸 출연시켜서 근데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은 다른 분에 있다. 이런 식으로 구도가 짜여지면 집권 초기에 이제 낮의 대통령과 밤의 대통령의 싸움이 되지 않냐. 그런 우스갯소리도 있더라고요.
◇ 김현정> 이거는 장성철 평론가의 생각이긴 합니다만.
◆ 장성철> 저의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흐름을 한번 그렇게 갈 수도 있는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몇 개가 앞으로 생길 거예요. 분명히 두고 보세요. 그러니까 그 세력 싸움 이것이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저는 그 포인트를 주목하고 싶어요.
◇ 김현정> 평론가가 보시기에 관전 포인트는 그 부분도, 상당히 이번 전당대회의 중요 포인트다. 알겠습니다. 일단 민주당 상황 여기까지 보고요. 그나저나 지금 민주당의 눈앞에 닥친 건 전당대회보다 더 큰 문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입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해서 다음 주에 아마 열리지 않을까 싶은데 김민석 후보자 쟁점은 여러분, 어제부터 저희가 소개해 드려서 아실 거예요. 하나는 돈과 관련된 거고 하나는 아들과 관련된 건데 더 커 보이는 건 돈과 관련된 겁니다. 일단 본인이 신고한 자산만으로 봐도 설명이 잘 안 되는 흐름이 있고 그다음에 거기서 별개로 떼서 신고한 것 중에 11명에게 빌린 돈 1억 4,000이 있는데 이게 진짜 빌린 거 맞아? 이제 이런 부분이 또 하나 있는 거예요. 전체적으로 해명이 잘 안 되는 돈의 흐름은 뭐냐면 그래프 한번 보겠습니다. 이분이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에 재산 신고를 계속했어요. 매년 했어요. 근데 처음에 마이너스 5억 8,000에서부터 시작을 했는데 매년 돈이 조금씩 늘어요. 늘면서 이번에 마지막으로 신고한 거는 2억 1,500만 원인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5년간 총 7억 3,000여만 원의 자산이 늘었는데 그사이에 6억 2,000만 원 추징금 다 완납하고 생활비 다 썼고 교회 헌금 2억 원 하고 학비는 이제 전처가 댔다. 이런 해명도 좀 나오는 것 같습니다만 등등 다 생활을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돈이 많이 늘었는가가 신고한 자산 안에서는 설명이 잘 안 되는 부분이거든요. 장 소장님.
◆ 장성철> 그러니까 2020년부터 5년간 수입은 세비밖에 없어요. 대략 5억 1,000만 원 정도예요. 근데 추징금 6억 2,000 냈죠. 신용카드, 현금 2억 3,000 썼죠. 기부금 2억 냈어요. 그럼 이것만 해도 거의 10억이거든요. 그럼 5억은 어디서 났냐, 이것만 썼냐? 아들 국제고 3학년 코넬대 유학비 집 월세, 채무에 대한 이자 그럼 이것은 돈 어디서 났어? 이거 안 맞잖아. 이거를 명확하게 해명해 줘. 이것이 이제 언론과 야당의 문제 제기인데 김민석 후보자는 감정적인 접근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 제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받았을 때 그때 상황을 저 교훈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돈에 대해서는 저 결벽증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를 좀 믿어주세요. 이거 외에 구체적으로 나 돈이 이렇게 나서 이렇게 갚았다니까요.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얘기를 못 하세요.
◇ 김현정> 이제 해명을 준비 중이다. 했으니까 뭐가 나오겠죠?
◆ 장성철> 그렇죠, 인사청문회 때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실 것 같은데 지금 현재로서는 며칠째 이 부분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있는데도 그냥 감정적인 대응만 하시는 거 보면 뭔가 조금 해명하기 어려운 게 아닌가 또 그렇게도 보여집니다.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잘 이해는 안 되죠. 그 수치만 봐도 그렇고 이게 그러니까 2008년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강 모 씨한테 7억 6,000만 원인가 이제 받은 걸로 유죄가 났잖아요. 같은 사람한테 지금 돈을 빌린 거잖아요. 그건 한 사람은 아니고 14명한테 조금씩 빌렸는데 그 강 씨한테 지금 돈을 받은 걸로 지금 보이고.
◇ 김현정> 11명.
◆ 김준일> 11명, 예. 일부 11명도 강 씨 돈 아니냐라는 의혹도 있고 이러면은 글쎄요, 잘 이해가 안 가요. 이미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가 난 사람하고 다시 돈거래를 한다? 이거는 일반적이지 않죠. 그러니까 이거에 대해서 그냥 좀 해명이 됐으면 좋겠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여론의 향배인 것 같아요. 이거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다고 본인이 스스로 철회를 하거나 이런 거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스스로 자진 사퇴를 하는 모양새가 돼야 되는데 만약에 기준은 여론조사를 돌려봤는데 부적격 70% 이 정도로 나온다. 근데 이제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웬만하면은 힘을 실어주려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있거든요. 중도층에도 있어요. 그러니까 일 좀 해서 좀 지금 나라 경제도 살리고 국가를 정상화해라. 그거에 밸런스가 어디에 지금 이게 맞춰지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잘 상식적으로 이해는 안 됩니다. 지금 데이터들과 수치를 봤을 때는 납득은 저는 안 되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저것에 대해서 해명을 하려다 보면 7억 3,000은 이러이러해서 사실은 다른 돈이 더 있습니다. 이러면은 그럼 지금 지금까지 재산 신고는 허위로 한 게 돼버리는 거고 저게 맞습니다. 하고 나면 빈 곳이 또 해명이 안 되는 거고 그래서 아마 지금 조금 해명이 어떻게 나올까가 궁금해지는 상황인데요. 우리가 지금 성급하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것 같고 해명을 좀 지켜보되 결국은 여론이 이 정도면 해명됩니다. 하면 갈 것이고 아니면 낙마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당연한 얘기일 수 있습니다만 근데 어제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 한 내용을 보면 일단은 정면 돌파, 그냥 간다. 쪽으로 방향은 잡은 것 같은데.
◆ 장성철> 그렇죠, 김민석 후보자가 청문회 때 해명 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뭐 이렇게 얘기하셨으니까 지켜보자는 거잖아요. 김준일 평론가님 말씀처럼 여론의 흐름, 국민의 판단 이런 것들이 중요해 보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일단 말씀 나누고요. 오늘 댓꿀쇼 있는 날인 거 아시죠?
◆ 장성철> 압니다.
◇ 김현정> 라디오 본 방송 후에 댓꿀쇼 두 분과 유튜브로 함께할 거니까요. 잠깐 나가서 쉬다 오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