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국영방송국 폭격…생방송 앵커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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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 국영방송국인 이슬람공화국 방송(IRIB)을 타격하면서 뉴스가 중단되고 앵커가 자리를 뜨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16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국영통신사 IRNA는 "이스라엘이 IRIB 본사를 폭격하면서 생방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IRIB 화면에는 뉴스를 진행 중이던 여성 앵커가 큰 폭발음이 들리며 화면이 흔들리자 곧바로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방송은 곧 녹화 방송으로 전환됐다.

다만 IRNA는 "생방송은 수 분 후 곧바로 복구됐다"고 밝혔다. 다른 이란 매체들도 "30분 후 새 스튜디오에서 방송이 재개됐으며 진행자도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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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B 본사 건물은 테헤란 북동부인 3구에 있다. 일대에는 약 33만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격에 따른 방송국 내 사망자나 부상자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IRIB 측은 해당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며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이 방송사는 "이는 단순한 건물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국가의 발언권과 보도권, 저항권 등에 대한 공격"이라며 "언론 기관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이스라엘의 절박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공습 1시간 전 X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앞으로 몇 시간 내로 테헤란 3구 지역에서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작전을 편다"며 현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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