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3 대선 오전 6시부터 '갑호비상'…경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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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경찰력 100% 동원 '갑호비상'
전국 투표소에 2만 8천여 명 투입…인근엔 거점타격대도
서울청, 투표함 회송에 무장경찰 4500명 투입

26일 경기 안성시 안성중앙시장 서인사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세에 경찰 특공대가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안성=황진환 기자26일 경기 안성시 안성중앙시장 서인사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세에 경찰 특공대가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안성=황진환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찰이 이른 오전부터 전국에 최고 경비 비상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경찰은 전국 투표소 등에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해 경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찰청은 본투표일인 이날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집무실에 도착하는 때까지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 경찰 인력이 100% 총동원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경찰청은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마다 경찰관을 2명씩, 총 2만 8590명 투입해 경비를 강화한다. 또한 이날 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거소투표함 등 우편물이 회송될 때도 2만 9천여 명을 동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청은 전국 254개 개표소에 약 7600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하고, 투・개표소 인근에 각 시·도경찰청 거점타격대를 운영한다.
 
서울경찰청도 투표함 회송에 총 4500명의 무장경찰을 투입한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선거 당일 총 4574개 장소에 연인원 1만 800명을 동원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거가 끝난 뒤 오는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하면 대통령 경호처에 신임 대통령 경호 업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찰청은 선거사범 단속 결과 총 1891건에 2100명을 단속했다고도 전날 밝혔다. 경찰청은 "총 1891건에 2100명을 단속해, 8명을 구속하고 7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이번 선거는 과거 대선과 비교해 불법행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선거폭력은 지난 대선과 비교해 2.2배가 늘었고, 현수막·벽보 훼손은 3배나 늘었다. 경찰청은 "개표 마지막 순간까지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고, 중대 불법행위는 구속수사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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