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0일 "이재명은 민주당이 배출한 첫 TK(대구·경북) 출신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를 통해 방영된 대선 후보 찬조연설에서 "지난 IMF(국제통화기금)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로, 정치도 국민도 크게 보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나라를 걱정해온 보수도, 나라의 중심을 자부해온 TK도 이재명을 찍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김대중의 길을 갈 것"이라며 "이념을 넘어 실용으로 어깨동무하고 나라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MF 위기 앞에서 김대중·김종필·박태준, 세 분이 DJP 연합을 결성했다"며 "왜 보수 거목이 김대중의 손을 잡았을까. 이념을 넘어 나라를 살리자는 애국심과 합리적 판단 때문"이라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금이야말로 이런 보수의 결단이 필요한 국가적 위기로, 합리적 중도 보수 리더들이 이재명의 손을 잡기 시작했다"며 "진보, 민주당, 이재명의 힘만으론 못 한다"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중도 보수론'은 일시적 구호가 아니다. 더 큰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재명이 바라는 세상'은 "더 민주화된 나라, 정치보복이 없는 나라"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나라를 생각하고 DJP처럼 진영을 넘어 힘을 모아야 한다. 색깔을 넘어 8 대 0 만장일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한 헌법재판소의 뜻을 살려야 한다"며 "박빙의 승부가 아닌 안정적 승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