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대선 후보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 권성동 원내대표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당 대선 후보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5일 밤 열린 의원총회 직후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열고,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권영세 비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권성동 원내대표와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주호영·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등 6명을 임명하는 인선안을 의결했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윤재옥 의원을 임명했다.
김 후보 측에서 지속 요구해온 단일화 추진기구로 단일화추진본부를 구성하기로 하고 하고, 유상범 의원을 단일화추진본부장으로 의결했다. 단일화추진본부는 6일 중 회의를 열고, 즉시 단일화 논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앞서 당 지도부와 만나 중앙선대위와 시도당선대위를 구성하고, 선거운동 준비를 위해 선거대책본부와 후보가 지명한 당직자 임명을 즉시 완료할 것을 요구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가 요구한 당 사무총장 교체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김 후보 측이 염두에 둔 장동혁 의원이 사무총장직 고사 입장을 밝힌 만큼 추가 검토를 거쳐 사무총장을 새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직후 "후보와 의견을 최종 교환해 사무총장 문제를 매듭 지을 것"이라며 "이른 시간 안에 후보 쪽 의견을 존중해 사무총장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