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파기환송 걱정하는 시민에 "아무것도 아냐…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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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재판 파기환송 직후에도…

군인들 만나선 "부당한 명령 안 따라서 나라 정상화"
"어렵고 힘들지만, 평화적으로 내란 이기는 위대한 국민들"
2~3일 강원도, 4일 경북·충북 방문 예정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한 1일 이 후보가 전국 각지에서 민심을 듣는 '골목골목 경청투어'을 시작하며 경기도 연천 전곡읍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한 1일 이 후보가 전국 각지에서 민심을 듣는 '골목골목 경청투어'을 시작하며 경기도 연천 전곡읍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일 경기도 포천·연천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과 직접 만나 민심을 듣는 '경청 투어'에 나섰다.

그는 "세상이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 내란을 평화적으로 이기는 위대한 국민들의 손으로 위기도 혼란도 이겨내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노동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한 직후 경기도 포천시청 앞 거리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났다. 대법원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직후였다.

그는 남색 점퍼와 운동화 차림을 한 채 시장에 도착해 기다리던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거나 직접 악수를 했다. 일부 지지자들에게는 꽃다발을 받기도 했고, 토스트 가게에 들러서는 직접 지갑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꺼내 계산한 뒤 동행한 관계자들과 나눠 먹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동행한 김병주 최고위원이 "선거법 때문에 토스트를 사주기가 어렵다"고 하자, 이 후보가 "없는 것(혐의)도 만들 텐데"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어 연천 전곡시장을 향한 이 후보는 마찬가지로 시장을 돌며 자영업자들과 인사했다. 김밥 식당에 들러서 주인이 "어떡해요"라고 걱정하자, 이 후보는 "아무것도 아니다. 잠시 해프닝이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군 부대가 많은 연천 특성상 출타를 나온 현역 군인들도 거리에서 이 후보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했다. 그는 "병사들이 부당한 명령에 따르지 않아서 나라가 정상화됐다. 훌륭하다"며 젊은 군인들을 격려했다.

민심을 듣는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경기도 북부 접경지역인 포천의 한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먹으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심을 듣는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경기도 북부 접경지역인 포천의 한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먹으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전통시장에서 한 떡집에 들른 이 후보는 떡을 사 먹으며 "세상이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 내란을 평화적으로 이기는 위대한 국민들의 손으로 위기도 혼란도 이겨내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연천에 이어 2일에는 강원도 철원·화천·인제·고성, 3일에는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4일에는 경북 영주·예천 및 충북 단양·영월·제천을 차례로 방문한다. 연휴 기간을 국민들과 직접 만나 민생을 챙기는 데 공을 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평소 지론대로 접경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해 민심 청취에 나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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