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공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해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오후 주불이 진화된 산불이 재발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순간 최대 초속 7.9m의 바람이 불면서 북구 서변동 방향인 함지산 동쪽 편에서 재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함지산 산불은 전날 오후 1시쯤 주불이 진화됐지만 같은날 오후 7시 31분부터 재발화가 반복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41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날 낮 최고기온이 25도~29도로 높은 데다 대구 전역에 건조특보까지 내려져 진화 작업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
대구 북구는 이날 오후 5시 13분쯤 함지산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즉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바란다'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5월 1일 대구 지역에 5~10mm의 비가 예보된 가운데 산림당국 관계자는 "낙엽과 돌 밑이 흠뻑 적셔져야 잔불 진화가 끝나겠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