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2심 무죄를 분수령으로 한 주만에 5.1%p 올라 49.9%로 껑충 뛰어올랐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45.3%)이 국민의힘(35.9%)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KSOI가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3.1%p 상승, 국민의힘은 3.5%p 하락하며 양당 지지율 격차가 9.4%p로 벌어졌다.
특히 연령대별로 봤을 때 18~29세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41.2%를 얻어 정례 조사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29.9%)보다 우위를 보였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3.1%, 개혁신당 1.4%, 진보당 1.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1.1%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9.9%로 절반에 육박했다. 지난 조사(44.8%)보다 5.1%p 상승했는데, 특히 중도층에선 49.2%에서 55.8%로 6.6%p가 올랐다.
이어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2.9%),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8.8%), 홍준표 대구시장(6.6%), 오세훈 서울시장(6.0%) 등이 뒤따랐다.
이재명 대표 항소심 결과 평가 조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선고에 대해선 '적절한 결과'라는 답변이 54.9%, '부적절한 결과'라는 답이 40.9%를 차지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4.2%였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전망 의견은 59.8%가 '실제로 탄핵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고, 36.3%가 '실제로 탄핵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3.9%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시 차기 대선 프레임 중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57.4%, '여권에 의한 정권 연장'은 35.9%를 기록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6.7%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프레임 조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KSOI 장형철 부소장은 "정당 지지도, 탄핵 선고 예상, 차기 대선 프레임, 대선 주자 선호도 등 이재명 대표 항소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대부분 문항에서 야권 및 이 대표 지지층의 결집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3%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표본은 지난 2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