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장애인 취객때려 일주일째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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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60대 청각장애인과 실랑이를 벌이던 경찰관이 폭력을 행사해 청각장애인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술취한 청각장애인 박모(67)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로 이 경찰서 소속 강모(38) 경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강 경장은 지난 7일 남대문경찰서 현관 부근에서 술취해 집에 가지 않겠다고 자신과 실랑이를 벌이던 박 씨가 경찰서 내로 진입을 시도하며 자신을 폭행하려 하자 주먹으로 박 씨의 얼굴을 때려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국립의료원에 후송돼 곧바로 급성 뇌출혈 수술을 받았지만 일주일 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식불명의 정확한 사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취한 60대 노인을 폭행했다는 점에서 업무방해에 대한 정당방위로 보기는 힘들다"며 "박 경장을 곧 형사입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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