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과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 외교부 제공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외교를 담당하는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확인했다. 또 트럼프 2기 조선·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이날 짐 리쉬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 등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이들은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글로벌 정세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면담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
미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미 의회의 초당적이고 강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또 그간 양국이 쌓아올린 협력의 성과가 새로운 행정부에서 더욱 공고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조태열 장관과 짐 리쉬 상원 외교위원장. 외교부 제공리쉬 상원 외교위원장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태지역의 핵심 동맹인 한국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 체제에서 한국과 조선·에너지 분야 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논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매스트 하원 외무위원장은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 권위주의 세력의 부상에 우려를 표하고 긴밀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역내 위협에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 장관과 면담한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높은 신뢰를 표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미국 신 행정부 하에서도 미 의회의 굳건한 신뢰 하에 협력의 외연을 심화·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