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본사 사옥 전경. JB금융그릅 제공광주은행과 전북은행 공동 전산센터를 전주에 통합 건립하려던 JB금융그룹은 광주 첨단3지구 부지를 매입해 '광주은행 전북은행 공동 전산센터'를 신설 이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전산센터와 관련해 전력 공급 등 비상시 물리적 통제가 어렵다며 중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JB금융그룹은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전북 전주 탄소산단에 두 은행 전산센터를 통합한 전산센터를 신설키로 하고 670억원을 들여 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 시스템 이전 등을 거쳐 오는 2028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광주은행 노조는 최근 은행 자산인 고객 데이터가 전북으로 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고 사실상 원뱅크 정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해 왔다.
광주은행 임직원들도 전산센터 이전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노조에 힘을 실었다.
이후 광주은행은 노조와 협의를 통해 '광주은행 전북은행 통합 전산센터'를 분리해 광주와 전북에 각각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JB금융그룹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전북 전주 탄소산단, 광주 첨단3지구에 각각 공동 전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광주은행 노조 관계자는 "광주은행 전북은행 공동 전산센터를 광주 첨단3지구와 전주 탄소산단에 각각 신설 이전하기로 했다"며 "설립 규모와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은 다음달 중 이사회를 열어 광주은행 전북은행 공동 전산센터 이원화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