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체장애인 익수자를 구조한 김태현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부산 영도경찰서 제공경찰이 바다에 빠진 지체장애인을 구조한 20대 청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5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1시 10분쯤 "물에 사람이 빠진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즉시 출동한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영도구 동삼동의 바닷가에서 물에 빠진 채 밧줄을 잡고 버티고 있던 A(67·남)씨를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체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A씨는 휠체어를 탄 채 낚시를 하던 중 실수로 바다에 빠졌다.
근처에서 낚시를 하다가 이를 목격한 김태현(27)씨를 곧바로 바닥에 있던 밧줄을 바다에 던졌고, A씨는 이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과 소방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A씨가 잡고 있는 밧줄을 지탱했고, 이 덕분에 A씨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영도경찰서는 지난 4일 적극적인 구조 조치로 익수자를 구조하는 것에 큰 도움을 준 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씨는 "다행히 사고 현장에 가까이 있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일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