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美미사일로 러 타격 vs 푸틴은 '핵 위협' 맞불[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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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조태임 앵커
■ 패널 : 임미현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지 1천일이 지났지만, 전쟁은 오히려 확전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강행했고 러시아는 '핵위협'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임미현 기자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 알아봅니다.
 
[앵커]
임기자, 우크라이나가 결국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현지시간 19일 새벽 러시아 브랸스크주를 향해 에이태큼스 6발을 발사했습니다. 미 백악관이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지 이틀 만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이 브랸스크주 카라체프에 있는 무기고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발사라고 자평했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췄습니다. 현재 보유 중인 에이태큼스 등 모든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겁니다."
 
당초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주에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첫 표적은 쿠르스크주가 아닌 브랸스크의 무기고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무기고에 북한산 포탄을 포함해 대공 미사일, 로켓이 보관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시스템으로 에이태큼스 6발 가운데 5발을 요격했고 나머지 1발의 파편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군사 시설에 작은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적, 물적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에이태큼스 발사로 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는데요, 공교로운 건가요?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교리, 다시말해 핵 위협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
그렇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 직후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교리 개정을 승인했습니다.

개정된 교리의 핵심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는 비핵보유국에 의한 공격에도 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핵무기로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이것이 왜 필요했을까요? 우리의 기본 원칙을 현재 상황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첫 번째입니다."
 
또 미국에 이어 영국도 사거리 250km의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의 사용 허가를 시사했는데요, 이를 사전에 막겠다는 계산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은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에 대해 놀랍지 않다며 현재로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임기자, 미국은 에이태큼스에 이어 대인지뢰까지 제공하겠다고 나섰지요?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대인지뢰 사용까지 허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6월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대인지뢰 사용을 전면 금지했었는데, 이 정책을 뒤집은 것입니다.
 
잇따라 기존 정책을 뒤집은 데에는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되는 등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지뢰 제공이 러시아의 공격을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에이태큼스가 전황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겠지만 북한을 향해 '북한군이 취약하며, 북한이 병력을 더 보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
내년 1월 트럼프의 귀환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수도에 대규모 공습이 예상된다는 소식이 들어왔어요.
 
[기자]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오늘 대규모 공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면서 대사관은 폐쇄하고 직원들은 대피한다고 알렸습니다. 또 "미국인들은 공습 경보가 발효될 경우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도 양측의 전투는 격화되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재집권 후 종전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크루스크 등 점령지를 최대한 늘려 협상력을 키워놓기 위해섭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태큼스 공격이 시작되고 이에 러시아가 핵 맞대응 카드로 위협하면서, 적어도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1월까지 전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임미현 기자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황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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