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북부 '소아마비 접종 센터' 공습…어린이 등 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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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3차 접종 재개한 날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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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요구에 따라 전투 중단을 합의한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센터가 공격받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격 주체를 언급하지 않은 채 "가자 북부 셰이크 라드완 1차 의료센터가 오늘 공격 받았다"며 인명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어린이 4명을 포함해 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전투 중단이 합의된 이 지역으로 부모들이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할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상황에서 공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습 사실을 지적하면서도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WHO는 가자 북부 지역의 교전 격화로 연기됐던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 3단계 사업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앞서 WHO는 가자지구 내 소아마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9월 이 지역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1차 예방접종에 나서, 지난달 14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하루 9시간씩 접종 예정 지역에서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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