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 찾아가 남의 자식 탓, 폭행으로 번져
음란동영상을 함께 본 딸들 때문에 엄마들끼리 싸움이 벌어졌다.
주부 A(50대) 씨는 딸 B(16) 양이 지난주 친구집에서 음란동영상을 봤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당시 A 씨는 딸에게 간단히 꾸지람을 하는 정도로 넘어갔으나, 딸이 엇나가고 있다는 생각에 일주일쯤 지난 26일 밤 11시쯤 딸의 친구집을 찾아갔다.
A 씨는 "왜 야동을 보여줬냐"며 딸 친구를 호되게 꾸짖었고, 화를 참지 못해 집기들을 집어던졌다.
놀란 친구 C 양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를 알렸고, 이번에는 C 양의 어머니가 다음날 밤 A 씨를 찾아 나섰다.
C 양의 어머니는 "자녀 교육이 형편없다"는 식으로 쏘아붙이는 A 씨에게 언성을 높였고, A 씨는 홧김에 C양의 어머니를 폭행하고 말았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C양 의 어머니와 대질조사를 벌이고 있다.
CBS사회부 강현석·오지예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