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리남' 김보성, “대한민국이 의리공화국 되는 게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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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유행어는 ‘으리’가 되지 않을까.

배우 김보성(47)이 25년간 줄곧 외쳤던 ‘의리’가 김보성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그가 출연한 팔도비락식혜 CF는 지난 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뒤 하루만에 조회수 60만건을 돌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는 웬만한 아이돌 그룹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맞먹는 수치다. 온라인상에는 김보성이 CF속에서 외쳤던 ‘아메으리카노’, ‘으리집 으리음료’, ‘광고주는 갑, 나는 으리니까’라는 카피문구가 회자되고 있고 경향신문의 4컷만화 ‘장도리’는 김보성의 ‘으리’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김보성은 네티즌들의 이같은 반응에 “화제가 될 줄 몰랐지만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8일 CBS노컷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평소 외쳤던 ‘의리’에 대한 진정성이 전달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대한민국이 의리공화국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여담이지만 김보성은 아직 2G폰인 011 번호를 사용한다.

이하 김보성과 일문일답

▶어제 공개된 음료 CF가 화제다. 알고 있었나?

-어제 ‘무한도전’을 녹화하느라 몰랐다. 나중에 매니저가 인터넷 반응을 보여준 뒤에야 알게 됐다.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는데 감사할 따름이다.

▶촬영 중 몸을 사리지 않아 쌀가마니를 치다 피가 나기도 했다는데?

-평소 촬영할 때도 항상 최선을 다한다. 사실 그 쌀가마니 안이 꽉 채워져서 돌덩이 같았는데 완전히 박살날 때까지 쳤다. 영상 속에서는 세 번, 네 번 치는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수백번 쳤다. 그러다 보니 손이 많이 아프고 까지기도 했지만 그림이 좋아 만족한다.

▶사실 배우 김보성이 ‘의리’를 외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분이 어떤가?

-개인의 영광을 떠나 ‘의리’가 언급이 되고 사람들이 의리를 외치는 게 고무적이다. 내 진정성과 진심이 전달된 것 같아 기분 좋다. 많은 분들이 ‘의리’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것 아닌가. 그렇지만 내 개인의 영광과 영예를 위해서 ‘의리’를 외친 건 아니다. 어쨌든 대한민국 모든 분들이 ‘의리의 사나이’가 돼서 대한민국이 ‘의리공화국’이 되는 게 내 소원이다.

▶어제 하하와 ‘무한도전’도 녹화했다고 하는데, 특별한 에피소드는?

-하하와 예전에 방송도 같이 했고 이번에 ‘무한도전’ 리더 선거를 한다고 해서 ‘의리’로 출연하게 됐다. 혹시나 나의 진심이 왜곡되지 않게 전달되기 위해 어제 녹화에서도 의리의 정의와 뜻에 대해 말씀드렸다.

▶많은 팬 분들이 배우 김보성이 ‘의리’를 외치다가 생계를 돌보지 못할까 하는 걱정이 있다. 이번에 출연료는 만족할만하게 받았나?

-하하, 많이는 아니지만 만족할만큼 받았다. 그리고 현재 매니저 전화에 불이 났다고 하더라. 일일이 찾아뵙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

▶혹시 팔도에서 비슷한 컨셉트로 CF를 제작한다면 출연할 의사는?

-당연히 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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