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자가 저축은행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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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비제도권 대부업체에게 인수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4일 매각대상이 되는 가교저축은행 4곳 가운데 3곳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부업체 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예나래와 예주 등 가교저축은행 2곳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러시앤드캐시'로 잘 알려진 대부업체 'A&P 파이낸셜'이 선정됐고, 예신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역시 대부업체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가 선정됐다.

예성의 우선협상대상자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선정됐다.

예보는 "입찰에서 최고가를 제출한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 이달중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 승인을 얻으면 매각절차가 완료된다"고 밝혔다.

예보는 또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07년 이후 부실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설립한 가교저축은행을 모두 매각하게 된다"며 "이로써 부실저축은행 정리자금 2,124억원도 모수 회수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가교저축은행은 예보가 부실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인수받아 매각하기 전까지 운영하는 한시적 저축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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