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北 접경서 2개월째 실전대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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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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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접경한 중국 동북 지역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선양군구(瀋陽軍區)가 지난달부터 백두산 등지에서 실전에 대비한 고강도 동계훈련을 2개월 가까이 이어가고 있다.

24일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의 인터넷판인 중국군망에 따르면 선양군구 산하 16집단군은 백두산 일대에서 1주일 이상 실탄을 사용한 종합훈련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집단군은 여러 사단과 여단으로 편성된 대규모 부대이며 산하에 보병, 포병, 기갑, 공병, 통신, 방공, 화생방, 전자전, 항공 부대 등을 갖추고 있다.

신문은 16집단군 소속 모 여단의 부대원들이 영하 29도의 혹한 속에서 낯선 지역으로 이동해 적을 급습하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스키 이동과 야간 병력 수송, 정찰, 위장, 보급, 야외 숙영 등 동계작전 수행의 여러 난제를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양군구에는 16, 39, 40집단군 등 3개 집단군이 배속돼 있으며 39집단군은 이달 초 보병, 포병 등 10만 명의 병력을 동원한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에는 북한과 접경한 단둥(丹東)에 주둔한 특전부대가 수색, 차단, 대테러 등의 혹한기 돌발사태에 대비한 훈련을 벌였다.

선양군구는 매년 12월과 1월 예하부대의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올겨울에는 동원 병력의 규모가 크고 훈련 내용이 생소한 지형조건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급변사태나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병력, 장비 전개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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