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동중국해 긴장 속 해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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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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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자체 개발…예비조사 이미 착수"

 

대만이 최근 남·동중국해에서 주변국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면서 해군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만 해군은 9일 해군력 강화 15개년 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자체 기술로 잠수함을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시보 등이 10일 전했다.

해군은 잠수함 제작을 위해 군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합동 예비 조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으로부터의 디젤 잠수함 도입 계획이 10여 년간 진전되지 못하는 데 따른 대안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2001년 대만에 8척의 잠수함을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미국이 그동안 재래식 잠수함을 건조하지 않아 이 약속이 이행되지 못했다.

대만은 자체 잠수함 개발과 함께 기존 2척의 잠수함 성능 개량 사업을 추진한다.

해군력 강화 계획에 따르면 대만은 최신형 상륙정을 포함한 신형 군함을 개발할 방침이다.

대만은 유사시 중국의 군사 공격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잠수함에 대함 유도미사일 배치도 추진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달 말 입법원(국회) 보고에서 32기의 최신형 하푼 미사일을 미국에서 도입할 예정이며 이 중 일부는 이미 인도됐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유효 사거리가 125㎞로 대만해협에서 중국 연안지역 군함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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