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새해 중심지 전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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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CBS 시사프로그램 <포커스 937>서 새해 포부 밝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갑오년 새해를 맞아 강원도를 변방에서 대륙으로 가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춘천CBS 시사프로그램<포커스 937(연출="" 최원순,="" 진행="" 정예현)=""> 신년인터뷰에서 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프레대회가 3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동계올림픽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오는 9월 예정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등 국제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역량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강산관광중단에 따른 고성지역 피해와 알펜시아 부채, 2부 리그로 추락한 강원FC 등 해를 넘긴 현안과 과제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음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의 일문 일답 내용.

최문순 강원도지사.

 

◈ 갑오년 강원도민들에게 새해 인사

= 올해는 2월에 소치 동계올림픽이 있는데,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전 세계 이목이 강원도로 집중되는 첫 해가 된다. 평창과 강원도 이름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동계올림픽 효과를 본격화하는 첫 해이기도 하다. 관광과 투자 활성화 등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는데 그 조건이 소득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는게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을 도민들과 잘 해나가겠다.

◈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은

= 지금 단계에서는 올림픽 경기장과 도로를 건설하는 단계다. 대부분 설계가 끝나고 봄부터 본격적인 착공이 시작된다. 경기장 6개, 도로 9개를 건설하게 되는데 올해부터 본격 착공해 2017년 프레대회 전까지 잘 완공해 나가겠다.

◈ 알펜시아 리조트 해법은

= 동계올림픽 관련 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다. 아직까지 해법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조건은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 흑자를 냈다. 감가상각비와 이자 빼면 영업상으로는 흑자를 냈기에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투자자들이 왕래하는데 그들을 잘 설득해 빠른 시일내 해결하겠다.

◈ 2013년 평가

= 몇 가지 좋은 일이 있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예산 50억원 편성, 레고랜드 본계약 체결, 양양 공항은 올해 45만여명 정도 승객이 올 것 같은데 양양 공항 활성화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알펜시아와 설악오색로프웨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못하고 해를 넘긴 것은 유감이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 지역 국회의원 9명이 새누리당 소속인데다 도의회 다수가 새누리당인데 지난해 야당 도지사로서 어려움은?

= 몇 군데 제동 걸린 적 있다. 대개 지역 이익에 서로 부합되는 것은 공동으로 마음을 합쳐 대처해 나간 것 있는데 갈등 겪은 것도 있다. 대표적으로 고등학교 무상급식 최초 도입은 의회를 설득하지 못해 제동이 걸려 예산이 삭감됐다. 좀 더 도민과 의회에 대한 설득 과정을 치밀하게 거쳐 도민들에게 심려 끼치지 않겠다.

◈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전망

= 사실상 거의 성공한 경제자유구역이 없다. 강원도 경제자유구역의 여건이 결코 좋다는 얘기는 아니다. 교통 인프라도 유리하지 않다. 다만 강원도는 후발주자라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앞선 경제자유구역들이 왜 실패했는지 지식을 갖고 있다는게 장점이다. 예를 들어 땅값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지가 상승이 커지고 개발사업자가 개발이익만 남기고 손 뗀 부분 등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하고 기업들한테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기업을 유치해서 빠른 성과를 내겠다.

◈ 양양국제공항 회생 전망

= 2009년 BBC는 양양국제공항에 유령공항이라는 이름를 붙였고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공항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2012년과 2013년 활성화 노력을 거쳐 올해 45만명의 승객이 계약된 상태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하루 종일 비행기가 뜨고 내리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빠른 속도로 쇼핑몰 등 즐길거리, 볼거리, 살거리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강원도에 머물도록 하겠다.

◈ 레고랜드 추진 계획

=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업이 추진된 지 6, 7년이 됐다. 지금도 우여곡절이 완전 해소가 안됐다. 다만 지금까지 큰 걸림돌이나 결정적인 걸림돌은 없는데 올 봄 착공하면 2년 간 공사 거쳐 2년 후 7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춘천시 등이 걱정하는 문제들은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

◈ 고교 무상급식 예산 처리 전망

= 예산삭감은 강원도의 불찰이다. 시군의 100% 동의를 얻어내지 못한것도 강원도정 책임이다. 전국에서 고교 무상급식을 처음하다보니 정치 이슈화됐다. 처음 뜻과 달리 과도하게 정치 이슈화돼서 제동걸리게 됐는데 다시 준비해서 우려하는 시군과 정치권을 잘 설득해 빠른 시일내에 실천해 나가겠다.

◈ 남북관계 전망

=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 장성택 사형 집행 사태와 북한 정세가 불안정한 상태다. 장성택은 남북관계에 호의적이었다. 당분간 남북관계는 어렵지 않겠는가 본다. 다만 너무 장기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불과 4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남북관계가 그전에 안정 잘 돼서 평화로운 상태에서, 축제분위기에서 올림픽 치러야되는데 장기화하진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갖고 있다.

◈ 철도망 대륙 연결에 대한 기대

= 시베리아 철도와의 연결은 강원도민들의 오랜 염원이다. 염원하는 이유는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열고 유럽으로 가는 상품, 서비스 길을 열자는 것 때문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에는 중국, 러시아, 유럽에서 기차 타고 북한 동해안 거쳐 우리 동해안 거쳐 평창으로 오는 길을 열어보자는게 우리 염원중 하나다. 이 열쇠도 남북관계가 아닌가. 사실상 기술적으로는 연결이 됐다. 정치적 문제만 해결되면 된다. 이 문제도 남북관계와 함께 풀렸으면하는 바람이다.

◈ 강원도 중심지 전략 추진 이유?

= 강원도는 늘 변방이고 주변이라는 취급을 받아왔고 우리도 그런 생각 갖고 있어 주체적, 자발적, 역동적인 역량을 발휘하는데 장애가 돼 있다 생각한다. 강원도는 대륙으로 가는 중심지, 환동해 중심지라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고 그렇게 열어가야 한다. 여러 가지 중심지 전략을 펴서 인력과 자원, 자본, 정보가 모이는 지역으로 강원도를 만들어가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 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화에 따른 고성지역 피해 대책은?

= 금강산 관광 중단이 벌써 5년이 넘어 고성 경제는 파탄을 넘어섰다. 홍수가 크게 나거나 가뭄이 들거나 자연재해는 모두 정부가 보상하는데, 관광피해에는 보상이 없다. 국회에 피해보상 대책에 대한 법안이 제출돼 있다. 정치권에 보상 법안 처리를 시급히 촉구한다.

◈ 올해 역점 추진 시책은?

= 올해는 동계올림픽 준비를 본격 시작되는 첫 해이며 대규모 국제대회도 유치했다. 우선 올해 열리는 생물다양성총회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83개 국가의 두배 이상인 193개국에서 2만명 가량의 장관급 인사들이 온다. 이 대회를 계기로 매년 연속해 강원도를 세계에 알리는 큰 대회들이 열리는데 이들 대회에 관심이 필요하다.

◈ 알펜시아 스포츠지구 정부 인수 분위기는?

=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박 대통령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2천 711억원을 들여 조성한 알펜시아 스포츠지구의 국가 매입에는 조금 난색을 표하고 있어 강원도의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본다. 올해 여기에도 노력을 집중하겠다.

◈ 청년일자리 창출, 실업문제 해소 방안은

= 개인의 능력과 소신에 맡길 일 아니다. 강원도 정부, 지역 정부에서 해결할 문제다. 올해도 일자리 창출 5만개 창출한다고 발표하는데 사실 일자리는 아니고 어르신 등에 대한 복지에 가까운 것이다. 젊은이 일자리,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지 못했다. 일자리 정책의 큰 성과 내지 못했다. 솔직하게 인정한다. 일자리 정책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좋은 기업 유치해서 일자리 만드는 것이다. 그 다음 창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으로 일자리 만드는 것 중요하다. 지금까지 잘 안됐는데 최근에는 특히 영서지역 중심으로 교통이 좋아지고 기업 이주 여건이 좋아지면서 좋은 기업이 많이 온다. 이런 가운데 청년들이 지역의 건실한 중소 기업들을 잘 볼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 사람이 없다고 한다. 사회적기업과 창업 활성화에 힘을 쓸 계획인만큼 지역 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부탁한다.

◈ 지난해 일명 '안녕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에 대해

= 단순하고 쉬운 인사가 사회적 이슈가된 것은 기성세대 책임이다. 우리가 물어봐야 하는데 학생들이 거꾸로 물어보는 상황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안녕하기 위해서는 서구의 복지모델을 진정성을 갖고 따라가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안녕하냐는 질문에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런 질문을 기성세대들이 물려준데 책임을 느낀다.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젊은이들의 질문을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진지하게 성찰해야한다 생각한다.

◈ 강원FC 2부리그 강등에 따른 대책은

= 강원FC 2부리그 강등은 실력만큼 정확히 받았다고 본다. 회생은 실력을 인정하는게 첫 단계라고 본다 .다른 지역, 기업 구단과 대결할 실력 안되고 밑바탕도 안된다. 초중고교생 선수 수급 체계도 없다. 2부리그에서 탈락한 것을 계기로 기초부터 이 팀을 정직하게 세우겠다. 초등학교부터 선수 수급 계획 세우고 훈련계획 세워 좋은 선수 팔아서... 강원도 출신 손흥민 선수처럼 해외 이적시켜 돈도 벌고...기초부터 시스템 갖추겠다.

◈ 6.4지방선거 계획은

= 내가 도지사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안하고 싶다고 안되는 것 아니다 순리대로 따르겠다.

▶ <포커스937> 최문순 강원도지사 신년인터뷰 방송: 1월 1일 오후 1시 30분 춘천CBS FM93.7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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