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스키장 마케팅, “이젠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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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손님 유치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면서 스키장을 찾는 인파도 늘고 있다.

강원도 홍천의 하이원 리조트는 지난 주까지 4만여명이 몰리는 등 전국 스키장에는 설원을 누비는 스키어들로 북적이고 있다.

늘어나는 스키장 인파만큼 전국 주요 스키장들도 분주해졌다.

스키가 대중적인 겨울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리조트 업계는 스키 외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원 리조트는 기존의 콘서트에서 더 나아가 올해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 '캣츠'를 공연한다.

실내 비행 조종 체험과 낙하산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글라이더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 가면과 루돌프 액자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하이원 리조트 관계자는 "가족 단위 고객 유치에 중점을 두고, 예년보다 예산도 더 많이 투입해 문화 컨텐츠를 많이 늘렸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곤지암리조트도 100년 스키 역사와 세계 유명 눈의 도시를 사진으로 즐길 수 있는 '100년 스키&세계 4대 눈의 도시 전시'와 어린이들을 위해 제작된 '디자인 헬멧 전시', '곤지암배 스마트폰 게임 체험, 대회' 등을 마련했다.

지산리조트도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스키장 곳곳에 배치된 산타를 찾는 '지산 산타 찾기'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스키장을 찾은 고객들의 새해 소원 메시지를 한데 모아 하늘에 띄우는 '지산 새해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용평과 알펜시아 등 강원권 리조트와 무주덕유산리조트 등 전국의 모든 스키장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에 다양한 공연과 산타클로스 선물 이벤트, 불꽃놀이 등을 펼치며, 31일엔 새해 맞이 카운트 다운 등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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