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인력 투입 전동차에 80대 할머니 문에 껴 숨져(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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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밤 9시 2분쯤 지하철 4호선 오이도행 K4615 전동열차가 정부과천청사역에서 김모(84·여) 씨가 닫히는 문에 몸이 끼였다.

열차는 그대로 출발해 김 씨는 공사 중이던 승강장 스크린도어 벽면 등에 머리 등을 부딪혀 크게 다쳤다.

김 씨는 주변 목격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차량을 조종하던 기관사는 코레일 소속인 오모(41) 씨였지만 출입문과 안내방송, 출발신호 등을 맡는 차장은 외부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교통대학교 1학년 학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전동차의 경우 평상시와 같이 100%로 운행하기 위해 무자격자인 철도대 학생 230여 명에게 차장 업무를 맡긴다"며 "철도공사는 차장 업무가 안전과 무관한 기관사 보조업무, 서비스 업무라며 자격도 경험도 없는 철도대 학생들을 차장 업무에 투입해 왔다"고 강조했다.

코레일 측은 "사망한 고객과 유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코레일에서는 이 사고에 대한 최대한의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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