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가 노조 파업과 관련해 내놓은 비상 수송 대책이 새마을.무궁화 열차 승객들에게만 일방적으로 불편을 요구하는 꼴이어서 눈총을 사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철도 공사는 9일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비상 대체 인력을 열차 운행에 투입했는데, 그 내용을 평상시 운행량과 비교해보면 KTX는 100% 운행된 반면, 새마을과 무궁화호 열차는 60% 수준밖에 운행이 되지 못했다.

이는 철도공사 측이 대체 인력을 KTX 운행에 우선 배치했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 승객과 시민들은 “파업 와중에도 수익을 먼저 챙기겠다는 것으로 가뜩이나 운행 횟수가 적은 일반열차 승객만 더 불편을 겪게 됐다”며 “대체 인력마저 요금에 따라 차별 배치하는 철도공사가 야속할 뿐”이라고 말하는 등 사 측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