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근열차 탈선...4명 사망,60여명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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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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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날인 1일 오전 (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북쪽 맨하튼 섬 입구에서 통근열차가 전복돼 4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쳤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 북쪽 퍼킵시에서 뉴욕시 그랜드센트럴 역으로 향하던 디젤 통근열차가 뉴욕 맨하튼 섬 북쪽 입구인 스투이튼 두이빌 열차역 인근에서 탈선했다.

열차는 기관차 1량에 객차 7명으로 구성됐으며, 8량 모두가 탈선했으며 이 가운데 4량은 선로를 완전히 벗어나 전복됐다. 1량은 허드슨강의 지류인 할렘강 인근까지 튕겨져 나갔다.

이 사고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이 숨졌고 67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태이다.

사고가 나자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승객 구조에 나섰고 수상경찰은 잠수부까지 동원해 할렘강 바닥을 뒤지기도 했다.

뉴욕주 당국은 현재 승객들은 모두 소재가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현장에 도착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현장조사를 지휘하고 있는 얼 위너 조사위원은 이날 첫 브리핑에서 "선로와 신호,열차,열차운영,기관사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7~10일 정도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NTSB는 또 비행기의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열차의 '이벤트 리코드'를 확보, 분석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위너 위원은 "현재 현장을 기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전복된 열차들을 원래 위치로 놓고 있다"고 밝혔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NTSB가 조사를 끝내면 현장 보수작업에 나설 것"이라며 "내일 이 노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다른 노선을 이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고구간이 곡선구간인 것과 관련 "매일 열차가 이 구간을 지나다니지만 사고가 없었다"며 "따라서 곡선구간이 사고원인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들은 '기관사가 사고구간에 이르러 브레이크를 작동시켰지만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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