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시국미사·방공식별구역 탓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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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천주교 시국미사 파문과 중국 방공식별구역 이어도 상공 포함이 논란이 된 이번주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국 성인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전주에 비해 4%p 떨어진 53%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에 비해 2%p 상승한 33%를 나타냈다.

갤럽의 정기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박 대통령 지지도는 인사 문제로 난항을 겪던 3~4월 40% 선에서 상승해 취임 100일 직후인 6월 둘째주에 처음으로 60%에 올랐고, 추석 진전 67%까지 상승했다.

취임 100일 이후 긍정 평가가 55%에 미치지 못한 것은 국정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6월 넷째주와 세제개편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8월 셋째주, 부정선거 공방과 국정원 문제가 재부각됐던 10월 4주와 5주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여론조사 실시를 전후해 천주교 시국민사 파문이 있었고,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이 두 사안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2%, 민주당이 20%를 기록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35%, 안철수 신당 26%, 민주당 11%의 순으로 응답해 민주당을 추월할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 박창신 신부의 발언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7%만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종교행사에서 성직자의 정치적 견해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본다'(73%)가 '좋게 본다'(20%)를 크게 앞질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2.8%p(95% 신뢰수준)다. 총 통화 8,101명 중 1,208명이 응답을 완료해 15%의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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