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 외국인 강사 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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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이나 기계 공학을 가르칠 석사학위 이상을 소유자"

 

남북이 공동으로 설립한 평양 과학기술대학이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내년 봄학기에 북한 학생들을 가르칠 강사 모집에 나섰다.

영국의 북한 전문여행사인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는 18일 페이스북에 "평양 과기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강사를 찾는 글을 올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이 여행사는 "평양과기대에서 내년 봄에 컴퓨터 공학이나 기계 공학을 가르칠 석사학위 이상을 소유한 강사들을 찾고 있다"면서 "지원을 원할 경우 이메일을 통해 알려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인 존 놀랜드 씨(가명)는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자신도 올 여름 평양과기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원 프로그램에 신청을 했다"면서 "평양과학기술 대학이 컴퓨터, 법학 등을 가르칠 외국인들을 여러 경로를 통해 뽑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한의 기독교 교회를 중심으로 조직된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의 지원과 외국 후원자들에 의해 설립된 평양과기대학은 지난 2010년 개교해 외국인 교수들이 영어로 강의하고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평양과기대에는 현재 정보통신공학부, 산업경영학부, 농생명 식품공학부 등에 학부생 300여명과 대학원생 80여명이 재학 중이며, 교수진은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호주, 프랑스 등에서 온 외국 국적의 교수 60여 명이 재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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