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군-카친반군 교전으로 난민 수천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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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부가 소수민족 반군들과 전국적인 휴전협정 체결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정부군과 북부 카친족 반군 사이에 교전이 재개됐다.

20일 미얀마 언론 일레븐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군과 카친족 반군 사이에 지난 17일 교전이 재개돼 또다시 난민 2천여명이 발생했다.

양측의 교전은 카친주 남트 린 파르 난민수용소 근처에서 발생해 지난 18일 오전까지 지속됐다.

이 교전으로 남트 린 파르 수용소에 거주 중이던 난민과 인근 주민 2천여명이 도보로 이틀가량 걸리는 만시 키로 피난했다.

미얀마 정부군과 카친 반군은 지난달 22일에도 카친주에서 전투를 벌였으며, 당시에도 2천여명이 카친주 바모로 피난했다.

카친침례교(KBC) 관계자는 만시 키와 바모에 현재 난민 4천여명이 몰려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카친주내 인권 단체들은 지난 18일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교전이 재개된 뒤 수백명이 오도가도 못한 채 전투지대에 고립돼 있다며 양측에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미얀마 정부는 10여개에 이르는 주요 반군 조직들과 올해 안으로 전국적인 휴전 협정을 체결하겠다며 반군들과 협상을 추진 중이다.

대부분의 주요 반군 조직들은 정부와 휴전에 합의했으나 카친족 반군은 아직 정부와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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