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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의회, '코카인 흡입' 시장 직무중단 촉구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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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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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시의회는 13일(현지시간) 재직 중 코카인 흡입으로 파문을 일으킨 로브 포드 시장에 시장직을 휴직, 직무 수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포드 시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시장직 휴직 결의안 처리를 위한 토론을 벌인 뒤 표결을 실시, 압도적 다수로 처리했다.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시장직 고수 의사를 굽히지 않는 포드 시장에 적지 않은 정치적 압박이 될 것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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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드 시장은 시의원들로부터 일문일답식 추궁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최근 2년 사이 불법 마약류를 구입한 적이 있는가"라는 한 의원의 질문에 "그런 적이 있다"고 시인, 또 한 차례 파문을 일으켰다.
포드 시장은 그러나 시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고수하면서 지난 일에 대해 "수차례 사과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한 만큼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결의안이 처리되는 동안 시의회 앞 광장에서는 1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각종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포드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민운동 단체 '토론토 구하기'의 니키 토머스 대표는 "시장의 문제는 코카인에 관한 것이 아니라 범죄의 문제"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추가로 공개된 경찰 수사 문서에서 포드 시장은 마리화나 등 마약을 복용하고 집무실에서 술을 마시는가 하면 매춘부를 청사로 불러들이기도 했다는 시 간부들의 증언이 나와 충격을 더했다.
이 문서는 포드 시장의 친구이자 비정규 운전기사로 마약범죄 수사를 받던 알렉산더 리시의 압수수색 영장으로, 경찰은 앞서 포드 시장 관련 주요 항목들을 제외한 채 배포했으나 법원이 이날 언론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완전 공개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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