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농협 또 '금리 조작'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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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협 수년간 부당이자 11억원 수취, 신뢰 무너져

 

충북도내 농협들이 수년동안 대출고객 몰래 가산금리를 인상해 부당하게 10억원대의 이자를 더 받은 사실이 감사원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13일 '서민금융 지원과 감독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전국 481개 농협에서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고객 7800명의 가산금리를 임의로 조작해 80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수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감사원 조사에서는 농협중앙회가 이미 자체감사로 적발한 CD금리연동대출과 관련된 부당 이자 챙기기와 달리 실세금리연동대출 상품에서도 금리를 조작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더욱이 충북지역에서는 전체 93개 대상조합 가운데 10군데 농협이 고객 9백여명의 실세금리연동대출 계좌 976개에서 모두 천 123건의 조작을 통해 11억4800만원의 부당이자를 더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대비 충북지역 농협이 가산금리를 부당하게 조작해 더 받은 이자의 비율은 전체의 14%에 이르고 고객수로는 11%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도내 한 농협은 무려 350명의 채무자 계좌를 조작해 4억 4천5백만원에 이르는 이자를 더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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