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이 희생된 필리핀 피해지역에서 이재민 수천명이 정부식량 비축창고를 약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GMA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풍 상륙 이후 굶주린 수천명의 이재민이 전날 타클로반의 정부 식량창고를 습격해 약 10만가마의 비축미를 약탈했다.
이 과정에서 창고건물 벽이 무너지면서 이재민 8명이 압사했다.
당시 창고주변에는 군과 경찰이 배치돼 있었으나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속수무책이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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