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플린트 "내 하반신 못쓰게 했어도 사형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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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금지하며 사형 이용하는 건 모순…사형 절차 알고 싶다" 소송

 

우디 해럴슨이 주연한 영화로 널리 알려진 미국 성인잡지 '허슬러'의 발행인 래리 플린트(71)가 35년 전 자신에게 총을 쏴 하반신을 마비시킨 범인의 사형을 반대하고 나섰다.

13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플린트는 자신을 공격하는 등 21명을 살해한 조지프 폴 프랭클린(63)에 대해 오는 20일 사형이 집행되는 것과 관련해 미주리주를 상대로 관련서류 공개를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과 함께 한 이번 소송에서 플린트는 "정부가 살인은 금지하면서 사형을 형벌로 사용하는 건 모순"이라며 "사형제 폐지 전까지 사람들은 적어도 사형이 어떻게 계획됐는지 구체적 내용이라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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