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들의 훈련 증식비가 사관생도와 간부후보생과 같은 하루 1,000원으로 2배 인상된다. 또 내년 병사 봉급은 15% 인상돼, 상병의 경우 봉급이 11만7천원에서 13만4,600원으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8일 '2014년 달라지는 장병들의 병영생활' 자료를 통해 장병복지 증진 예산 내역을 소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병 봉급은 15% 인상된다. 상병 기준 봉급이 13만4,600원이 지급되고, 연간 21만원이 증가하게 된다. 이를 위해 내년에 병봉급 예산이 812억원이 증액됐다. 사병 봉급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계속 인상돼, 2017년이 되면 봉급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로 오르게 된다.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신병들의 체력유지를 위해 지원되는 증식비도 사관생도와 간부후보생 수준인 하루 1,000원으로 인상된다. 올해 훈련병 증식비가 하루 5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0% 늘어나는 것이다. 여기에 예산이 올해보다 34억원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육군 훈련소에서만 지급되던 훈련용 외피를 전군 훈련소로 확대 보급하고, 기능성 방한복도 올해보다 1만4천여 세트 더 지급할 계획이다. 또 풋살경기장이 올해 89개에서 내년에는 93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병사들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도 16만명 수준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