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영어 B형, 어려웠던 지난해 외국어 영역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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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 동시 반영 대학 지원 때 A형 지원자 더 유리"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영역은 B형이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교사들은 분석했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A형은 지난해 없었던 전형이라 비교할 수는 없다"면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 교사는 "그동안 평가원이 예고했던 것처럼 실용적인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고 말했다.

윤장환 세화여고 교사는 "모두 32문항이 연계됐다"면서 "특히 듣기는 22문항 가운데 20문제가 EBS 교재와 연계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B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빈칸추론'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빈칸추론 문제 6문항 가운데 4문항이 비연계이고 모두 3점 문항"이라면서 "선택지도 하나의 문장이나 긴 어구로 학술적인 용어를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이었다"고 풀이했다.

김 교사는 "특히 34, 35번 문항은 선택지 내용조차 최상위권 학생이 아니면 해석하기 어려운 문제였다"고 판단했다.

채용석 한국대한교육협의회 파견 교사는 "상위권 학생이 지원하는 영어 B형은 올해 44만 2000여 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22만 명 감소했다"면서 "1등급 충족 인원이 지난해 대비 1/3 감소해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충족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영어 A형과 B형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은 A형 지원 학생들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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